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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 이야기/잡매니저 SOU토리

제 17회 인재파견지도사 시험후기(2020년)

by k949 2020.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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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매니저 SOU토리라는 카테고리는 진작에 만들어 놨었지만,,,,,, 

어떤 포스팅으로 스타팅을 끊을까??란 말같지도 않은 거창한 고민을 방패삼아 게으름만 피우고 있을 무렵

얼마전에 회사에서 반강제적으로 (아니 그냥 100% 강제적인) 제 17회 인재파견지도사 시험을 치고 와서 그에 관한 리뷰로 이 카테고리의 첫 글을 채워보려 함.



우선 인재파견지도사 시험은 '아웃소싱타임즈'라는 신문사에서 주관하는 시험이다. 공공기관에서 주관하는 자격증이 아니기 때문에 경비지도사, 주택관리사, 공인중개사 등과 같이 나라에서 인정해주는 자격증이 아닌 민간자격증이기 때문에 그들만의 리그 느낌이 강한 라이센스이다.



하지만 실무적인 부분으로 본다면 분명 도움이 되는 시험이기에 합격하고 자격증 하나 가지고 있다면 그래도 안가지고 있는 사람보다는 차별화를 줄 수 있다.(하다못해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쓸 수 있는 명분!!)



<제일 중요한 비용부분>

생각보다 돈 먹는 자격증이다. 회사에서 등 떠밀듯 시험치라고 해서 진행 비용은 당연히 회사가 부담을 했다. 내역을 보자면......

- 접수비 : 7만원

- 교재비 : 4만원

- 기출문제집 : 5만원(1회~16회 기출) 

- 합격증 발급비 : 3만원

합계가 무려 19만원이나 된다.


시험치는 회사직원은 3명이었고 교재랑 기출문제는 1권씩만 사고 책을 찢어서 셋이서 나눠서 봤다. 하지만 진짜 개인이 단독으로 준비한다면 교재비도 온전히 혼자만의 부담인지라 거의 20만원돈을 시험에 투자해야 한다. ㄷㄷㄷㄷ

그리고 더욱 강렬하게 그들만의 돈벌이 시험이라고 느꼈던게 뭐냐면 아웃소싱타임즈에서 인재파견지도사 시험대비 교육을 이틀간 진행을 했는데 교육비가 무려 220,000원이다. ㅋㅋㅋ

난 처음에 이만이천원인줄 알았다. 게다가 더 웃겼던 저 교육을 수료하면 가산점을 무려 8%나 준다.


▼인재파견 실무자 양성 교육과정 정보 (이라고 쓰고 빨대라고 읽고 싶다)▼

올해(20년) 치룬 시험을 겨냥한 인재파견 실무자 양성과정이라는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겠다..


빨간 동그라미를 좀 쳐놨는데 정리를 해보면 위 아래 빨간색으로 가산점의 중요성을 상당히 강조했고, 특히 마지막줄을 보면 가산점때문에 당락이 결정돼었다는 굉장히 공격적인 문구를 쓰고 있다.  

게다가 중식도 안줘!! 심지어 위약금까지 있다 ㅋㅋㅋㅋ

내 생각엔 교육중에 분명 은근히 시험에 나올 수 있는 문제도 집어 줄 것 같다. 나는 당연히 안들었다.

쓰다보니 비용에 대한 부분을 상당히 거칠게 썼는데 아무래도 내가 실무를 하고 있는 사람이다 보니 내 입장에선 저 비용을 들여 교육을 받는다는건 도저히 납득이 안가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혹시 모르지 않는가. 교육내용이 정말 20만원의 값어치를 할 수 있을지도!!ㅋㅋ





<시험관련 정보/과목, 시험시간, 응시료, 가산점, 합격기준 등>

시험관련 각종 정보들이다. 일일히 쓰려다가 그냥 자격시험공고의 일부를 캡쳐해 왔다.

아래링크는 20년 인재파견지도사 시험 자격공고이다.(여기에 관련정보는 다 있다고 봐도 무방) 

https://www.outsourcing.co.kr/com/info-4.html


※ 나같은 경우 아웃소싱 경력이 5년이상 되어 가산점 대상자였지만 가장 오래 다닌 회사가 폐업을 했기에 경력증명서를 제출할 수 없어서 담당자에게 물어봤더니 4대보험 관련 자료로 대체 할 수 있다고 하여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를 제출하고 가산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소중한 가산점이기에 메일로도 제출, 팩스로도 제출했었음!!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인데 시험 응시 인원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나는 노량진 수산시장 건물에서 시험을 봤는데 ㅋㅋ 나는 여기말고도 전국적으로 다른 시험장이 있을거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노량진 시험장이 전부였다. 지방에 계시는데 시험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겐 애로사항일 것 같다. 

아무튼 그래서 시험 관련 통보는 -주로 연기됐다는- 문자로 받았는데 문자가 개인 휴대폰으로 와서 그 번호로 모든 문의를 했었다. 응시자가 많아 죄송한 마음으로 연락을 했었는데 ㅋㅋㅋ 나중에 응시인원을 알았을때 왠지 모를 허탈감이 들었다. 혹시라도 다음에 시험 치시는 분들은 마음껏 연락을 하셔라!!!   





<공 부 방 법>

교재도 있겠다. 기출문제집도 있겠다. 이제 공부만 하면 되는데 당연히 공부는 될리가 없었다. 퇴근하면 유튜브나 보다가 자기 바빴고 나름 자신이 필드에서 뛰는 경력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속으로 '그 까이꺼~'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독하게 먹지 않았다. 또한 경력이 5년 이상이었기 때문에 5%의 가산점도 확보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마음은 더더더욱 풀어졌고, 결정적으로 '이제 마음 잡고 공부해야지!!' 할 때 마다 망할 코로나때문에 시험이 계속 연기가 돼었다. (2번인가, 3번정도 연기함)

나중에 결국 시험 날짜가 확정이 되버리자 엄청난 부담감이 다가오는걸 느꼈다. 60점만 맞으면 되는 절대평가였지만 회사비용으로 치루는 시험이었고, 사내분위기는 이미 니 경력에 떨어지면 바보, 시험치면 개나 소나 다따는 시험으로 여론이 몰렸기 때문에 부담감은 더욱 배가 되었다.


시간은 하염없이 흐르고, 결국 택한 방법은 뻔하디 뻔하게 기출문제만 공략하는 것이었다. 

1회분 기출문제를 한 번 풀어봤는데 근로기준법이나 파견법 관련 과목은 일하면서 어느정도 들은 풍월이 있어서 절반 이상은 맞췄는데 문제는 4대보험 실무과목이 굉장히 취약했다. 거의 다 틀릴정도로 심각해서 기출문제만이라도 달달 외워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출문제도 양이 많아서 처음에는 최근 3회분만 보고 가려고 했었으나 그마저도 시간이 없어 15, 16회 2회분만 밤새서 외우고 갔다.(시험은 토요일)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주요과목이 근로기준법이나, 파견법 등 법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법이 개정된 부분이 있다면 지난 기출문제가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 ㅠㅠ 그래서 문제가 물어보는 것을 파악한 후 불안한 마음이 들면 관련 법을 꼭 확인해야 했다. (가장 대표적으로 연차 개정) 





<시 험 후 기>

일단 기출문제 2회분만 달달달 외우고 간 전략이 절반은 통했다. 왜냐면 눈에 익는 문제들이 그래도 제법 보였다는거! 

근로기준법, 파견법쪽에서는 지난 기출문제에서 많이 나와서 술술 풀었었고 4대보험 실무쪽은 역시나 예상대로 아는 문제가 별로 없어서 정성껏 찍어주었다. 하지만 느낌에도 아는 문제가 모르는 문제보다 더 많았기에 기분좋게 시험을 치루고 있었는데 문제는 2교시였다.

인재파견지도사에는 당연히 급여 산출에 관한 문제도 나오는데 생산직 급여 산출 문제때문에 시간을 너무 허비하는 바람에 시간만 있으면 풀 수 있는 문제를 못 풀고 많이 찍었다ㅠㅠ

2차시험에 구직자 상담 및 인력수급같은 영역은 찬찬히 읽어보면 점수를 딸 수 있는 분야인데 급여산출 부분에서 너무 시간을 잡아먹어 10문항 가까이 대충 읽어보고 풀거나 찍을 수 밖에 없었다.

160문항에 160분이기에 1분이내에 1문제 풀이하는 형태로 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 배분을 잘해야 한다.

계약 마케팅 실무 분야는 지난 기출문제만 탈탈 털어도 충분히 점수를 낼 수 있다.

아 그리고 계산기 사용 가능하다. 든든한 거 하나 지참해서 가면 좋당.





<시 험 결 과>

시험결과는~~~!!! 하늘이 도우셔서 천만다행 합격이었다.(십년감수)

솔직히 처음엔 합격의 기쁨보다는 회사로부터의 예약된(?) 멸시에서 벗어났다는 홀가분함이 더 컸다.


시험발표는 시험치루고 난 후 돌아오는 수요일이니까 4일만에 아웃소싱타임즈 홈페이지를 통해서 합격자 명단만 우선 먼저 공개돼었다. 나도 결과가 궁금해서 새로고침 누르면서 들락날락 했었다. 

명단이 먼저 나온 후 개인메일을 통해서 본인 상세점수와 함께 공지사항이 함께 전달돼었다. 여기서도 한 번 감탄했던게 공지사항의 주된 내용은 합격증 발급비 3만원을 내라는 것과 합격자 수료식이 선유도역 어딘가에 있을 것이고, 만약에 그것이 코로나 때문에 취소되면 인재파견지도사 취득인증서 및 합격증을 택배를 통해 착불로 보내주겠다는 것이다.ㅋㅋㅋ

(결국 회사에서 합격증 발급비까지는 지원받고 택배비는 자비부담)


그리고 여담인데, 합격자 축하장을 읽어보니 17회 합격자가 역대최저이므로 합격자는 그 점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겨달라고 써있었다 ㅋㅋ

시험인원은 눈 대중으로 한 40~50명정도로 보였고 합격자는 14명인가 17명이었다. 

민간자격증이고 60점이상만 맞으면 되지만 아예 준비없이 덤볐다간 낭패 볼 수 있는 시험인것 같다.

몇개월동안 가슴 한구석 불편했던게 좋은 결과로 마무리 되서 기분이 좋았다. 

이상 인재파견지도사 시험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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