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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철도여행

공항철도 직통열차 여행(용산역 타미야 미니카 트랙의 추억)_20191102

by k949 2019.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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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시작=

일시 : 2019년 11월02일(토)

날씨 : 맑음(좋았음, 늦가을 직전의 날씨)

경로 : 김포공항역 → 인천공항 제2터미널역 → (직통열차 환승) → 서울역 → 용산역 → 노량진역 → 귀가

특이사항 : 리뷰보다는 기록의 의미의 포스팅!





거의 5개월만의 지하철 여행 포스팅입니다. ㅋㅋ

며칠전부터 아이가 인천공항에 가자고 노래를 불러 이번 토요일에는 무조건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인천공항에 가고 싶은 것이 아니라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타는게 이 녀석의 목적이었습니다.

직통열차는 이미 여러번 타봤고, 공항철도 키즈칸 포스팅도 했던터라 또 글을 남길일이 있을까 했지만 아이와 함께 한 기록의 의미로 기억하기 위해 간단

하게 글을 써내려 갈까 합니다.





(직통열차 이용금액)

금액은 변동없이 9,500원입니다. (성인1명 기준)

아이는 무조건 맨앞을 좋아하여 1호차에 타고 싶어 했지만 성인1명분만 샀기때문에 혹시 몰라 키즈칸(6호차)를 달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좀 더 크면 두명 분을 끊어야 할 듯 합니다.











(인천공항 안에 삼진어묵)

직통열차 출발시간까지 좀 여유가 있어서 3층 출국장에 볼 일 좀 볼려고 했으나, 극구 반대하는 아이 때문에 (이 때 알았습니다. 인천공항은 단지 직통열차

를 타기 위한 수단이었구나 ㅋㅋㅋㅋ) 직통열차 매표소 근처에서 어슬렁 거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항상 가던 편의점에 가서 주전부리를 몇 개 사고 옆에 삼진어묵이라고 어묵파는 곳이 있어 한 꽂이 사먹으며 시간을 때웠습니다.


맛도 나쁘지 않고, 국물도 뜨끈한게 좋았습니다.

근처에 앉아서 먹을 수 있게 테이블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후륵후륵 국물 마시면서 지나가는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다만 확실히 공항내에서 파는 것이라 금액이 비쌉니다. (사진 속 어묵은 1,500원)

공항안에서 파는 먹거리는 다 비쌉니다. 편의점에 1+1 상품도 없습니다.(없었던 같아요ㅋ)











시간이 되서 직통열차를 탔습니다. 직통열차가 미리 플렛폼 안에 들어와 있어서 얼른 들어가 앉았습니다.

인천공항 2터미널에선 거의 사람이 안타기 때문에 눈치 안보고 자유롭게 여기 저기 앉을 수 있는데 1터미널에서 많은 사람들이 탑니다.(간혹 안 탈때도 있

음. 개꿀임)




직통열차가 제 껀 아니지만 탈 때마다 부심을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게 뭐냐면 생수 제공과 화장실이 있다는 점입니다!!

일단 직통열차 타면 무조건 생수 두개는 받아서 챙기구요. 화장실은 4호차에 있는데 그래도 약 50분 가량 이동하기 때문에 아이 화장실 걱정을 안 할수가 

없는데 직통열차는 화장실이 있어 걱정을 덜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날 받은 생수용량이 확 줄었드라구요.ㅜㅜ

(직통열차 생수)


이전 것은 편의점에서 파는 거 만했는데 오늘 받은 생수는 완전히 미니 생수입니다.

예전에 그 깜찍이 소다인가 뿌요소다인가 아무튼 그게 떠오릅니다. 진짜 몇모금 마시면 없어집니다.

그런데 묘하게 귀엽습니다. 그립감도 좋고,,











서울역에 도착하고 1호선 환승하여 용산역으로 향하였습니다.

1호선 환승길에 짧은거리는 아닌데, 아는 길인듯 씩씩하게 잘도 갑니다.

서울역에서 용산역까지는 두 정거장 밖에 안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안고 탔는데 아이가 좀 힘들어 했습니다.




저희가 용산역에 가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바로 땡땡땡 거리인 백빈건널목과 용산 아이파크 건담베이스 방문입니다.

지난날의 경험 상, 분명히 백빈건널목에 갔다가 건담베이스를 가자고 하면 떼 부릴께 예상이 되어서 건담베이스를 먼저 가지고 꼬셧지만 실패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백빈건널목으로 가서 멍하니 오고가는 기차, 지하철 보다가 어둑어둑해 지려 할 때 건담베이스로 이동하였습니다.

아이가 좀 자라서 인지 이번 백빈건널목 갈 때는 다른 때보다 업거나 안아주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용산역에서 백빈건널목까지 거리가 좀 됨)

하지만 역시나 쉽게 가주지 않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야 하는데 계단으로 갔으며 다리 아프다 뭐다 하며 매장 가기를 거부 합니다. ㅜㅜ


(용산역 광장계단, 한참 실랑이 하던 곳)











한참 실랑이 끝에 겨우겨우 건담베이스에 와서 저는 열심히 건담 구경하고 있고 아이는 아이대로 돌아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보이지 않아 찾았는데 보니까 옆에 타미야 매장에 미니카 트랙앞에 서 있는 것입니다.


아~ 망했다......


안좋은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고,,,,,, 역시나 사달라고 합니다.

어떻하든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리려 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고 급기야 울부짖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게 잠 떼가 동반된 울부짖음인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그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우는 아이를 억지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집에 와서 화해를 하고 아이가 착한 일 스티커 다 붙이면 사주기로 훈훈하게 마무리 하였지만 그 때만 생각하면 움찔 합니다.


이미 몇 개월 전에 그 타미야 매장에서 닛산의 BE-1 이라는 미니카를 산 적 있어서 미니카 트랙이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한 적이 있지만 절대

로 그 자리에서 사고 싶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인터넷이 백퍼 더 저렴할 테니까요.


(타미야 미니카 트랙)




136,500원에 팔고 있는데 아무리 미니카 가격이 2대가 포함된 가격이라 해도 용납 안되는(?) 가격입니다.

인터넷에 얼핏 보니까 8만원대에 팔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정말 혹시나, 아주 혹시나 다른 미니카는 사이즈가 달라서 트랙과 호환이 안되서 저렇게 트랙 전용(?)미니카를 넣어서 파나?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트랙 살때 다른 미니카와도 호환이 되는지 확인 한 번 해봐야 겠네요 ㅋㅋ 


유튜브에 보면 저런 미니카 트랙을 하드보드지로 만드는 금손들의 영상이 있던데 진짜 능력 되면 그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들녀석은 역시 지하철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은 여정이었지만, 기분은 뭔가 뿌듯하네요. 

아마 다음 지하철 여행은 김포 골드라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로 타러 가고 싶었지만 무인차량이라 들었기 때문에, 고장사고가 있나 없나 나름대로 

지켜보았습니다. 별 뉴스가 없는 걸로 보아 타도 되겠습니다.ㅋㅋ

그럼 이만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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