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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린이 수영배움일기

강습n일차_20231128(화)_배영 배우는 중

by k949 202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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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끝나고 나오면 이루 말 할수 없이 상쾌하다

사진은 수영 끝나고 상쾌뽕 감성 맞아서 찍은 사진임. 3개월차 다녀보니까 수영도 수영인데 평일에 매일 원하면 가서 온탕에 몸 담그고 사우나 가서 땀뺄수 있다는 게 레알 삶의 퀄리티가 상승한다는 걸 느낀다. 솔직히 사우나 가서 참을만큼 있다가 땀 쫙빼고 나와서 냉탕 바로 조지는 맛에 가는게 거의 5할임 ㅋㅋ

씻고 나와서 맞는 찬바람이 진짜 그렇게 상쾌할 수 없다. 

일주일에 두 번 가는거 갈 때마다 배움일지 같은 느낌으로 포스팅을 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갈때마다 포스팅은 개뿔.. 진짜 글쓰기는 귀찮다ㅋㅋ 이제 며칠차 며칠차는 의미가 없고 그냥 n일차로 퉁치고 포인트 있을때마다 글쓰기로 하자.

여튼 저튼 지금은 배영을 배우고 있다. 솔직히 까고 말하면 자유형을 배우고 있는 와중에도 내 머릿속엔 아~ 배영 어떡하지 이 생각뿐이었다. 왜냐하면 내가 뒤로 누워서 뜰 수 있을까? 하는 끊임없는 의심때문. 자유형은 이미 자만심이 마음속에 포화상태로 차 있어서 이정도 쯤이야라는 뽕찬 마음으로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배영으로 넘어가고 드디어 대망의 눕기를 시전하였는데 어 이게 왠일? 얼굴이 물 밖으로 자연스레 나와서 호흡하는데 무리가 없었고 발차기를 힘차게 하니 나아가기 시작했다!!!!(이 때 쫌 기분 좋았음. 왜냐면 그만큼 많이 배영에 대한 두려움이 컸었다)

 

 

 

나만의 배영 포인트(심히 주관적)

1. 발차기는 진짜 빡세게 : 발차기를 쉬지 않고 해야 다리가 안가라앉는다. 덕분에 호흡은 편한데 나중에 보면 허벅지가 이만해져있음. 발차기 요령은 발등은 피고 엄지발가락이 서로 스치듯이, 그리고 무릎 아래로 찰박찰박 하는게 아니라 척추기립근에 약간 자극이 오도록 허벅지를 흔들어준다는 느낌으로 발차기를 한다. 결론은 개빡셈.

2. 팔돌리기 할 때 손이 물에 들어가기 직전에 손이 정수리와 수평이 되는 느낌으로 : 이건 그림으로 대체

그려놓고 보니 그림에 오류가 있다. 손바닥이 아니라 손등이다. 사진은 손이 물에 들어가기 직전을 그려놓은 것이다.  수영장에 있을 때 내 버릇중에 하나가 좀 잘해보이는 사람은 관찰을 하는 것이다ㅋㅋ 그런데 어떤 아저씨가 배영을 하는데 팔이 사진에서의 위치로 갈 때 진짜 꼿꼿하게 손을 펴서 정수리와 수평을 이루는 것을 봤다. 그런데 이에 왜 인상적이었냐면 누가 봐도, 그 누가 봐도 아 저 사람이 팔을 피려고 의식하면서 팔돌리기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도 흡수했는데 꽤 팔 피는데 꽤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3. 팔돌린 후에는 안 가라앉게 발차기를 더 한다 : 나중에 배영이 능숙해지면 안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팔돌리면 가라앉기 때문에 안가라앉기 위해(추진력을 더 주기 위해) 발차기를 파바박 더한다.

4. 팔이 만세가 될 때 어깨도 써준다 : 이게 무슨말이냐면 팔이 만세가 될때 어깨도 내밀어 더 쭉 뻗어나가는 느낌이 되게끔 한다. 어깨를 안내밀면 팔이 역 팔(八)자가 되어 V자가 됨. 팔이 쭉펴져도 몸통이랑 수평이 안된다. 내가 어깨가 안좋은건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수영을 배우면서 더 선명히 느끼게 되었다ㅠㅠ

 

 

 

수영 하기는 하는데 아직도 초보중에 초보가 자유수영 가면 남들 하는거 눈치보기 바쁘다. 그렇지만 마음 잘 다스려서 초심깡으로 꾸준히 하자. 가기 싫을때도 있고 실제로 몇번 빠진적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가자.집에서 가깝고, 싸우나도 조지고, 장점이 더 많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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