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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린이 수영배움일기

강습2일차_20230907(목)_발차기

by k949 2023.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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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가는 길

두 번째 강습날이 다가왔다.

긴장했던 첫날과는 달리 한 번 경험해 봤다고 이제 어떤 광경이 펼쳐질지 아니까 마음이 편했다. 9시가 딱 되니 첫날처럼 준비운동 선생님이 나와서 삑삑 호루라기를 빌며 맨손체조를 시작한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 체조를 무리 지어 따라 한다. 물론 나도 따라 한다. 그런데 왜 이렇게 웃음이 나오니 ㅋㅋ 여유의 웃음인가 보다.

체조가 끝나고 메인 강사 선생님이 나오신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우리 초보 클래스 진도를 모르셔서 오늘 발차기하는 날이라고 말씀드렸다. 일단 첫날 배웠던 슬라이드 글라이더? 슬라이드 글라이딩?을 킥판 잡고 두 바퀴, 킥판 안 잡고 두 바퀴 돌라고 하신다. 앞에 슬라이드 어쩌고 용어를 못 알아들어서 귀에 물들어갈까 봐 덮었던 수모에서 귀를 다시 내놓았다. 강사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을 한 마디도 놓치고 싶지 않다!!

복습의 네바퀴가 끝나고 드디어 발차기를 알려주셨다.

내 머리속에 각인된 포인트는

1. 양 엄지발가락이 교차되게 발차기를 한다.

2. 허벅지도 같이 움직인다.

3. 물을 차면서 나가라고 했나? 여하튼 추진하는 뉘앙스로 말씀하셨다.

이후 시간부터 끝날 때까지 발차기만 하였다. 확실히 숨이 차고 힘이 들었다. 발차기로 레인 돌 때 하필 내가 초보들 중에서 선두여서 중간에 "먼저 가실래요?" 할 뻔했음

하나 배운건 뭐냐면 입수하고 나서 바로 발차기를 하는 게 아니란다. 발차기에만 정신이 팔려 입수하자마자 슈퍼맨 자세로 무조건 발차기만 했는데 입수하고서 1일 차 배웠던 슬라이드 글라이딩을 어느 정도 한 후에 발차기를 하라고 하셨다. 사실 내가 봐도 발차기보다 슬라이드 글라이딩만 하는 게 더 빨리 나갔다(물론 중간에 멈추긴 하지만)

선생님이 하신말이 머리에 콕 박혔다.

"우리는 적은힘을 써서 많이 빨리 나가야 해요"

발차기 배울때도 그렇고 어떻게 동작을 펼쳐야 할지 계속 이미지 트레이닝 중이다.ㅋㅋㅋ(강백호에 이어 이번엔 서태웅임) 오늘은 꽤나 체력소모를 한 것 같다. 다음시간은 팔 돌리기를 배운다. 수업을 마칠 때 또 다 같이 모여서 손잡고 파이팅을 외치고 끝냈다. 이거 적응은 조금 더 걸릴 것 같다. 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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