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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나이 결혼부심 친구 같잖다

by k949 2024.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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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결혼앞둔 30살 여자사람 인데
편하게 음슴체로 속풀이 하고 가요.


친구중에 혼전임신으로 24살인가에 부랴부랴
시집간 친구가 하나 있는데
얘는 만날때마다 “내가 이른나이에 결혼해서..”를
입에 아예 달고삼.
이 말 하루라도 안하면 죽는 병 걸림..
아 뭐 그래 그럴수 있어.
이른나이 결혼했으니까 그냥 팩트 얘기하는거겠지…
싶은데 이제 슬슬 얘는 이게 자랑거리 인가? 싶음.

나 결혼준비 하고 청첩장 돌리며 식사하는데
내 친구들 여럿 모인 자리였음.
그 자리에서도 평소처럼
“나는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해서…”썰을 또 품.
얘를 아는 사람은 그냥 멍때리고 듣는데
그 자리 처음 만난 친구가 “몇 살에 하셨어요?” 라고 물었고
콧김 뿜으며 자랑스럽게 스물넷이요~
최고 꽃다울때 갔어요. 나이먹고 드레스 입으면 솔직히
이쁘지도 않고 화보도 아줌마처럼 나올거같고
나이에 떠밀려 하는거 같아서요.*^^*
하는데 그때 아 얘 선넘네 싶었음.
지도 “꽃다운 나이에 간 나…” 감성에 심취해 있다가
감정적으로 너무 아무말 한거 느꼈는지
허겁지겁 내 눈치보면서
“아 근데 서른은 아직 이쁠 나이지~”하며 되도안되는
개수습 하려고 함 ㅋㅋㅋㅋ
근데 나 뿐아니라 친구 몇명 표정 썩은게
거기에는 결혼앞둔 33살 언니도 하나 있었음.


그 뒤론 조용히 쳐먹다가 갔는데
얘는 진짜 안되겠다 싶더라.
본인이 9살 늙은 뱃살툭튀 아저씨랑 혼전임신해서 부랴부랴
시집간거 자랑스러울 수 있어.
그래… 사람마다 자랑포인트는 여러가지가 있으니
나는 이해 못해도 저런 감성에 콧대가 올라가는
사람도 있을 수 있어.
근데 왜 주변을 깜…? ㅋㅋㅋㅋㅋ
누구도 니 결혼 안 궁금한데 남의 식사자리 와서까지도
꽃 다운 나이 어쩌구 입터는거 너무 빡쳐.


친구야…
나는 널 사실 그렇게 싫어하지는 않았어.
근데 지난번 만남에선 니가 선 씌게 넘었다 그쟈?
그 언니분 표정 썩으신거 봤지.
혹시 이 글보면 그냥 결혼식 안 와도 돼.
반성좀 하고 우리 이제 그만보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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