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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결혼 앞두고 손절했는데 찾아와서 저를 용서해준데요

by k949 202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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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정도 조금 넘게 사귀었고 올 가을에 결혼하려고 신혼집 구하는 이야기 나누다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전남친, 저는 거리가 1시간 30분정도 되네요.
저는 직장과 15분거리에서 살고 있고 전남친은 자기 집과 회사가 1시간 거리에요. 그 회사가 저희집과 가까워서 집구할때 저는 둘의 회사 중간지점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현재 자기 부모님이 자기집 빌라를 보시고 계신데요.


그래서 그러면 오빠, 나 둘다 출근하기 힘드니 차라리 내가 사는 동네는 어떻냐, 오빠는 회사까지 30분, 나는 회사까지 15분이라고 하니 자기가 장남인데 부모님과 너무 멀어진다고 합니다.


전남친 저보다 5살 많은데 삼십대 후반이에요.

그래서 나중에 부모님들이 나이가 들면 가까이 살면서 더 잘챙겨드리고 현재는 우리 둘다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하니깐 제가 여자라서 장남의 마음을 잘 모른다 합니다.


그럼 나는 직장 출근이 거의 2시간 가까워져서 너무 힘들다고 하니 저보고 그 근처 새직장을 구하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제가 너무 외가와 교류가 많은 특이한 케이스고 친가가 진짜 가족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어머니도 친정의 거의 안만난다고 하네요.



어이없어서 지금 그 이야기는 내가 결혼도 시댁근처로 가고 모든 명절에도 친정 못간다는 소리로 들린다고 하니 원래 결혼하면 그러는건데 설, 추석 만큼 친정에 같이 가겠지만 시댁에 먼저 가고 자기 큰집에 갔다가 처가댁을 가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 부모님은 안그런데 자기 큰집은 남자들은 앉아있고 여자들만 일하는 분위기인데 그 문화 존중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내가 무슨 소리 들은건지...


이 말 그대로 우리 부모님이랑 이전에 소개켜줬던 주선자한테도 이야기하겠다. 그리고 주변 언니 오빠들에게도 물어 보겠다고 하니 저보고 나이는 많은데 철이없다. 요즘 페미나 네이트판에 집안 망신시키는 여자들이 많은데 너도 그런부류 였냐 합니다.



얼마전부터 제가 키우던 18살 강아지가 저희 부모님을 더 좋아 할꺼다. 했는데 그 말도 장난이 아니라 제 강아지 처리하고 오라는 말인거 확실히 알았네요.


그 동안 공부하고 경력 만든다고 소개 안받다가 소개 받았는데 긴가민가 하는 부분에서 내가 예민한가보다. 내가 연애 안해봐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페미들이 연애도 안하고 머리는 짧고 동물 키우면서 해외 다닌다고 한다던데 자기가 저는 다 봐줄수 있으니 철없이 굴지 말라고 하네요.



가슴까지 오는 머리 너무 빠져서 단발로 잘랐던 부분도 너무 마음에 안든데요.



그래서, 나는 우리 엄마 먼저 보러올꺼고 외동이라 사촌동생들하고 친자매처럼 자라서 그 아이들이랑 계속 연락할꺼다. 그런데 그게 마음에 안든다고 지금 이야기 하는거 아니냐.

나는 오빠가 모든걸 남자중심으로 하는게 마음에 안든다. 그러면 여기서 접자 했는데 지인들에게 어떻게 선수 쳤는지 제가 예의가 없었다고 제가 사과해야 된다는 식으로 말 하네요.




그 남자가 어떻게 말했는지 이야기 하니 그렇게 말한게 아닐꺼고 남자들은 원래 자기부모가 우선인데 결혼하면 달라진다고 그러네요.




어이가 없어서 글 적게 되었네요.



저는 다시 만날 생각이 없는데 저남친이 밤에 집앞에 찾아와서 철없는 저를 용서하겠다고 하고 주선자도 연락오네요.


80년대생 남자들은 특히 그렇다는데 아는 언니들 남편들 안그러고 사촌오빠도 안그러네요.


양가부모님 다 잘 챙기면서 부부가 아이가 있든 없든 재미있게 사는 모습만 봐서 당황스럽네요.


사촌 새언니랑 이야기 나누어 보니 전에도 느낌 이상했는데 그때는 확실하지 않아서 말 못했는데 이야기 들어보니 전에 그 느낌이 맞다. 혹시 모르니 당분간 부모님집에서 출퇴근 하라고 하네요.



저희가족이 특이한거라는데 저게 정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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