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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프라

건프라 입문기(및 건담베이스 홍대점 방문)

by k949 2019.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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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현재 나이 30대 후반...

이 나이에 건담에 빠질줄은 몰랐습니다.


네이버에서 우연히 재피랜더스란 건프라 모델을 보고 유년시절 기억의 건담이 떠올랐습니다.

(지금에서야 알게됐지만 그것은 -연방의 하얀악마라 불리는-퍼스트 건담의 모습)

그 당시 제 기준으로 영상을 볼 수 있는 미디어는 텔레비젼이 전부 였는데 공중파에선 건담을 방영을 안해준 것 같고

한창 비디오 대여해서 많이 볼땐데 그때는 후뢰시맨, 바이오맨, 마스크맨 등의 특촬물이 대유행하던때라 건담은 기껏

해야 스케치북, 공책, 책받침정도에서나 볼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건담의 대표 이미지는 머릿속에 있었고 문방구에서 그 당시 1.000원 정도 주고 SD 건담들을 주로 조립했던 기

억이 납니다.

"건프라"라는 말은 그 때 없었으며 저도 건담이 좋아서 조립했다기 보단 그냥 조립했던 프라모델의 한 종류일 뿐이

었습니다. 지금 기억에 남는 프라모델은 아파치, 스텔스기. 스카이세이버(몽키세이버, 스카이세이버, 한대 노란거 이름

은 까먹음. 아실만한 분들은 아실듯), SD건담 몇개가 있습니다.

아 초등학교 1학년(그때는 국민학교)때 시험을 치루고 로보트를 하나 샀던 기억이 나네요. 그게 생애 첫 프라모델 인

것 같은데 일본애니였으며 로보트였고 비행기로 변신할수 있었습니다. 마징가나 그랜다이져는 아니고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보면 알 수 있습니다.(나중에 한 번 또 폭풍검색을....)

아파치 헬기는 초등학교 3~4학년 때인가 4,000원을 주고 샀었습니다.

진짜 진을 빼고 조립했던 기억이 있으며 조그마한 부품들이 붙지않아 강력본드를 엄청써서 다 조립하고 엄청 뿌듯했

던 기억이 납니다. 

그 여세를 몰아 스텔스를 샀는데 산왕전에 모든힘을 쏟고 다음경기에 패배한 북산처럼 스텔스는 만들다 버리고 말았

습니다.

 

SD건담은 코만도 건담이 기억이 나고 나이트 건담 중 마왕 버젼이 기억이 납니다.(사진을 보고서 아하!!했던)

SD건담은 여러외전들이 존재한다는 걸 폭풍검색을 통해 어제 알았고 게임이나 카드등도 전문가분들은 많이 모으시

드라구요.

 

아무튼!!!! 정말 뜬금없이 건담에 빠져서는 근 한달간을 -특히 자기전에- 건담만 검색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건담홀릭이란 유트브 채널도 알게 되었고 거기서 진짜 많은 건담리뷰를 보았습니다.

개인기호가 있기 때문에 펌프질 오는것들이 정말 많더군요.

우선 하나 새롭게 안 사실은 건담에 등급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HG, RG, MG, PG 이렇게 네 등급이 대중적인 것 같구요.(선호 등급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약자부터 풀자면

HG는 High Grade / RG는 Real / MG는 Master / PG는 Perfect 입니다.

 

대충 특징들을 나열해 보면......

HG등급 : 항상 동영상으로만 보다가 얼마전에 건담베이스가서 처음으로 직접 구매한 등급이기도 합니다. 퍼스트 건

             담 리바이브를 구매했고 조립도 해봤습니다.

             크기는 손바닥보다 약간 작고, 머리통은 진짜 거짓말 조금 보태서 레고 머리만합니다. 

             하지만 이쁩니다. 예뻐요. 퍼건이 이쁜건진 모르겠지만 일할때도 생각나고 퇴근해서도 먼저 이 녀석 먼저

             찾습니다. 프레임(뼈대)도 별로 조립하기 쉬워서 초보자들에게 많이 추천받는 등급입니다.

             가격은 대충 1~2만원 대 

 

RG등급 : 크기는 HG와 동일합니다. 그러나 조립은 어렵습니다. 프레임이 살아있고 흔히 PG나 MG의 축소판이라고 

            불립니다. 크기는 작은데 디테일이 살아있어 작은 부품들이 정말 많습니다. 시력 안좋으시거나 수전증 있으

            신 분들은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씰(스티커)도 엄청 많고 작아 붙이기도 꽤 난이도가 있습니다.

            저도 한 번도 못만들어봤지만 조카녀석이 갖고온 RG 건프라를 한 번 슬쩍 본적이 있는데 무릎관절 프레임

            을 보고 와 이게 RG구나 한 적이 있습니다. (뭔가 진짜 장난감 느낌이 안나는 느낌, 기계같음)

            가격은 2~3만, 많으면 4만원? 정도 합니다.

 

MG등급 : 예전엔 MG하면 새마을 금고가 먼저 떠올랐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제가 욕심내고 있는 등급이기도 한대요. 일단 크기가 앞의 두 등급보다 큽니다.

             앞의 두 등급은 1/144이고, MG는 1/100입니다.

             20센치 이상의 보기좋은 적당한 크기, 살아있는 프레임

             진짜 프레임 멋진 녀석들은 프레임만 전시해놔도 멋있을듯 합니다. 터미네이터 뼈대만 세워놓은 느낌이

             랄까.

             다만 가격이 이제 좀 나갑니다. 4~6만원 비싸면 십만원 넘어가는것도 있는것 같습니다.

             저도 HG 몇개만 더 해보고 진짜 MG하나 바로 구매하고 싶습니다.

 

PG등급 : 솔직히 PG등급은 아직까진 저에게 넘사벽이어서 어떤지 감은 확실히 없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어마무시하다는 점

            일단 크기도 1/60이고 리뷰 반응만 봐도 이건 더 이상 애들 장난감이 아닌 수준,

            조카들이 오면 피신시켜야 할 항목 1순위입니다.

            당연히 금액도 어마무시 합니다.

            평균 20만원 내외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사고 싶은 PG가 당연히 있긴 한데 확실히 구매나 조립이 허락이 될지 미지수입니다.(흑흑)

 

 

 

몇날 며칠을 휴대폰으로만 보다가 진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JW를 꼬셔서 건담베이스 홍대점에 방문하였습니다.

원래는 계획에 없었는데 미세먼지 많은 토요일 김포공항 코코몽에서 놀고 나오다가 공항철도 보고 펌프가 와서 JW

를 설득해서 홍대입구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이동하면서 열심히 지도를 연구하였고 홍대입구역에 내려서 9번출구로 향했는데 진짜 멀었습니다.

주말이라 사람도 많고 가도 가도 끝이 없어쓰며 특히 9번출구는 에스컬레이터도 없고 사람들이 줄이 밀려서 거북이

처럼 엉금엉금 걸어 올라갔습니다.

나중에 또 간다면 그때는 2호선으로 내려야겠다는 생각이 강력크하게 들었습니다.

9번출구는 밖에는 사람들이 더 많았으며, JW 손 꼭잡고 어리버리 건담베이스 홍대점을 찾아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위에 사진이 지도인데

확대가 될지 모르겠는데 찾아가는 방법은 그다지 어렵지 않으며 빨간 동그라미 있는 곳부터가 "언덕"입니다.

언덕위로 올라가는 것이 바르게 찾아가는 것이며 지도에서 보면 모노블럭이라고 표시되있는 건물 언덕위 방향으로

바로 다음 건물에 건담베이스 홍대점이 있습니다.

외부에서 보면 계단으로 찾아올라가기 쉽고 건물내부로터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 갈 수도 있습니다.

 

 

 

계단으로 올라가면 자동문이 나옵니다.

길눈이 어두워서 그런지 저는 한참을 찾아 해맸습니다.

건담베이스를 지나쳐 내리막길 큰길에 스타벅스까지 갔다가 다시 올라왔네요.

아무튼 JW의 손을 잡고 떨리는 마음으로 생애 첫 건담베이스에 입성!!

매일매일 유트브로만 보던 건프라들이 내 눈앞에 쫙 펼쳐져 있으니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몰랐습니다.

내가 아는 건프라보다는 모르는 건프라들이 훨씬 많았지만 그 중에 몇개 문득문득 아는 녀석들이 나오면 그렇게 반가

울수가 없었습니다.

 

 

 

막 찍은 내부사진 몇 장입니다.

멋집니다.  MG 짐스나이퍼 2입니다.

유트브 보면서 눈여겨 본 건프라중의 하나인데 직접 영접하니 감개무량입니다. 가격대는 보시는 바와 같고 색깔 참으

로 멋집니다. 포즈도 멋지겠죠. 옆에 다른 짐들도 있습니다.

 

 

 

촛점이 흐리게 찍혔습니다. 아쉽네요

역시나 멋지게 봤던 퍼스트건담 디 오리진입니다. 품절의 위엄이 돋보입니다.

뒤에 MG건담 1년전쟁 버젼도 품절입니다.

1년전쟁이 뭔지는 1도 모르지만 유트브 볼때 많이 들었던 용어입니다. 그래도 직접 이렇게 눈으로 보니 뭔가 감회가

새롭습니다.

건프라게 좀 익숙해지면 반드시 MG등급의 퍼스트 건담을 살건데 항상 퍼스트 건담 2.0과 사진의 디오리진 두 개를

놓고 고민을 합니다. 두 개 다 사는 것이 베스트인데 자금의 압박이 있네요.

 

 

 

지금이라도 당장 사고 싶은 HG 제스타입니다.

HGUC라고 되어있는데 UC는 무슨 스토리상의 버전인것 같습니다.

메카닉적 요소를 좋아하는 저이기에 제스타는 진짜 매력이 넘칩니다. 발모양도 잘빠졌고 각이 뚜렷한 직선의 선들과

진한 밀리터리 느낌의 색상이 멋있습니다. 갖고 싶네요. 19,200원에 팔고 있습니다.

 

 

 

제스타 캐논도 있었습니다. 가격은 제스타보다 더 비싸네요.

무장과 어깨장갑이 장난이 아닙니다. 손에 들린 총도 엄청나게 큽니다. 무기빨이 장난이 아니네요.

개인적으로는 제스타 캐논보다는 제스타가 왠지 더 끌립니다.

 

 

 

 

 

건담베이스 방문목적은 건프라들을 눈으로 직접 보겠다는 의도도 있었지만 마땅한 조립도구들을 구매해야 겠다는 목

적도 있었습니다.

검색하다 보니까 여러가지 도구들이 쓰이고 있는데 저는 분수에 맞게

니퍼 / 아트나이프 / 먹선펜

딱 이 세가지만 사가지고 돌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니퍼는 이 정도가 있었는데......

일단 입문자의 자세로 잴것도 없이 7,000원짜리 반다이 기본니퍼를 집었습니다.

게이트 자국 남는거 싫어해서 궁극니퍼 같은거 사고 싶지만 (궁극이 그렇게 좋답니다) 우선 뭐라도 당장 조립도구를

갖추고 싶고 처음부터 니퍼에 만원은 넘기기 싫고 칠천원이나 구천원이나 거기서 거기다라는 생각에 기본니퍼 낙찰!!

 

 

 

싼 맛에 샀기 때문에 니퍼날 부분이 그렇게 매끈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집에 있는 큰 니퍼를 쓰느니 프라모델 전용 니퍼를 사용하는게 훨씬 나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아트나이프를 살려고 했는데 이곳에는!!! 없었습니다. 다 떨어진 것 같은데 아무튼 아트나이프 구매는 실

패하였고 마지막으로 먹선을 샀습니다.

검은색으로 삼천원 주고 샀습니다.

공부해보니 먹선은 제가 산것처럼 펜으로 직접 긋는 먹선과 흘려넣는 먹선이 있는데 이것저것 재보니 흘려넣는 먹선

은 사용하다가 프라 자체를 날려버릴까봐 역시 분수에 맞게 긋는 먹선을 샀습니다.

먹선만 잘 그어도 건담의 디테일이 확 달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도색이나 마감 웨더링등의 영역은 제 영역이 아닌 것 같고 딱 먹선정도만 이쁘게 넣고 씰만 잘 붙이면 제가 뽑아낼 수

있는 최고의 멋진 건프라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제 진짜 마지막으로 생애 첫 건프라를 골라야 합니다.

원래는 도구만 사고 건프라는 온라인 주문을 하려고 했는데 JW가 이미 손에 한 박스를 들고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 사들고 나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쉽게 조립하고 싶어서 등급은 무조건 HG로!!!

RG는 저번에 조카녀석꺼 한 번 보고 살짝 경험해봐서 RG는 패스

마크2를 살까, 제스타, 퍼스트 건담, 건캐논 알고 있는 건담 중에 고민고민하다가 당연한 듯이 생애 첫 건담이니까

HG 퍼스트 건담 리바이브(RX-78-2)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뚜둥!!!!

이렇게 해서 퍼건 리바이브, 먹선펜, 니퍼 세가지를 샀습니다.

퍼건 - 12,000원

먹선펜 - 3,000원

니퍼 - 7,000원

퍼건 리바이브는 인터넷에서 10,000원에 팔리고 있는 것을 봤는데 그래도 아깝지 않게 구매했습니다.

처음 건프라를 구매한다고 했더니 회원가입하면 DC가 있다고 해서 그 자리에 노트북으로 얼른 가입을 했습니다.

건담베이스 반다이몰에 회원가입을 했으며 뭐 다 그러하듯 포인트가 쌓이고 할인도 되고 여러가지 혜택이 있는것 같

습니다.

총 22,000원인데 할인 받아서 19,600원에 구매완료 하였습니다.

아래는 구매증빙자료 영수증!! 금액 전달에는 빠꾸없습니다. 있는 그대로!

한 10%정도 할인 받은거 같은데 지금 보니까 영수증 밑에 2019 신규 20%할인적용이라고 씌어있네요.

이건 나중에 또 방문하면 문의해봐야겠습니다.

무슨 쿠폰같은것도 좋는데 거기에 해당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것으로 JW와 함께 번개로 가게된 건담베이스 홍대점 방문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엔 생애 첫 건프라 HGUC 퍼스트건담 리바이브 조립기를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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