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시 : 2024년 01월 22일(월)
방문장소 :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주소 : 충남 아산시 도고면 도고온천로 176)
숙 소 : 천안라마다앙코르호텔 (주소 : 충남 천안시 서북구 차돌들길 12)
<일단 인증샷>
생애 두 번째로 방문하는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첫 번째 방문은 한 7~8년 전인데 우리 가족 세 식구가 다 갔었고 1박을 스파 근처 카라반에서 잤다가 얼어 뒤질뻔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이번 방문은 꼭 여기를 가려고 했던 건 아닌데 아내가 쿠팡에서 여행 패키지 상품을 판다는 걸 알려줘서 검색해 보다가 아이의 끝나가는 겨울방학에 심리적으로 쫓겨 다시 한번 파라다이스를 방문하였다.
솔직히 내 입장에서 이번 여행 최대 수확은 좀 부끄럽긴 한데 쿠팡에서 패키지여행상품을 판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자유여행 가면 여행일정 내내 숙소에서 자빠져 있을 자신이 있는 나로서는 -아니지 아예 애초에 집에서 출발을 안 했겠지- 이런 여행상품은 그지없이 반가웠다.
나름 이번 여행이 의미가 있는 것이 뭐냐면 첫째 철도여행이 아니라 자차로 장거리 이동여행을 간다는 것이었고 둘째로는 아이와 단둘이 가는 첫 1박 여행이라는 것이었다. 잘 갈 수 있을까? 가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은 아이의 겨울방학이 끝나는대도 방학 내내 집구석에만 있게 했던 아빠에게 날아오는 출처를 알고 싶지 않은 따가운 시선에 짓눌렸고 그 시선에 짓눌린 체 대강 대강 여행짐을 꾸렸다.
파라다이스 도고 1박 패키지 결제금액
제일 중요하지 않은가~!!?? 바로 가격
총금액 220,700원이었으며 카드결제로 했고 아드님이랑 동행하니까 2인 조식까지 넣어서 더블침대로 구매했다. 혹시나 해서 쓰는데 더블은 큰 침대 하나에서 둘이 자는 거, 트윈은 1인용 침대 2개에서 따로따로 자는 거. 나는 당연히 (묻고) 더블로 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위에 이미지 캡처하려고 쿠팡 들어가 보니 금액이 좀 올랐다.
현재(02월 02일) 기준 금액은 238,800원이다. 18,100원이나 올랐네. 패키지 구성내용을 좀 들여다보면 숙소는 라마다앙코르 호텔이고 스파도고 or 레일바이크 or 베이트리파크 이렇게 세 가지 중 하나를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숙소만 이용하는 상품도 있었고 조식도 먹거나 안 먹을 수 있게 구성해 놓았더라. 나는 호텔조식은 못 참으니까 먹는 걸로 결제했다.
파라다이스 도고 개인적 후기
1. 스마트폰 방수팩은 큰 걸 사가자.
첨벙첨벙하면서 사진 좀 찍으려고 전날에 다이소 가서 방수팩도 샀는데 이 정도 사이즈면 됐겠지 하는 사이즈로 구매했다가 바로 낭패 봤다. 일단 방수팩에 폰 구겨 넣기도 진짜 어려웠고 넣어도 팩 뚜껑 닫는 부분에 렌즈가 가려서 사진 찍는데 좀 고생했다. 그리고 심지어 유스풀인가? 밖에서 헤엄치다가 목에 걸려있던 폰 잃어버려서 결국엔 사진 찍는 거 포기하고 놀았다. 방수는 잘됐다.
2. 썬베드 3만 원은 개오버였음
선베드 대여금액 3만 원이었음. 가격 듣자마자 미쳤네 ㅆㅂ 소리가 속으로 절로 나옴ㅋㅋㅋㅋ 심지어 결제할 때는 1만 원 보증금이란 명목으로 4만 원 결제함. 물론 퇴실할 때 만원 돌려주긴 하지만 이미 납득이 안 되는 금액임 마치 예전에 부산 해운대나 강릉 경포대에서 동네 병신들이 자릿세 뜯는 걸 보는 느낌임. 내가 왜 더 개거품을 무냐면 ㅋㅋㅋㅋ 저 사진에서 오른쪽 젤 구석에 빨갛고 노란 튜브는 내 짐이 아님. 사진을 가만히 보면 내 선베드가 제일 가생이에 있는데 가생이다 보니까 내 옆에 어느 정도 여유공간이 있었는데 거기에 타인이 자기 짐을 가져다 놓은겈ㅋㅋㅋㅋㅋ 금액도 아웃인데 내 공간이라고 여겨지는 곳에 남의 짐까지 있네?? 이건 좀 최악이었음.
3. 푸드코트 키오스크 종류가 다르더라 잘 보고 해야 함
푸드코트 음식은 먹을만했다. 돈까스랑 우동 시켜먹었는데 우리나라는 이미 돈까스 밥은 요만한 구슬처럼 한 덩이 주잖슴? 배고파서 밥 더 달라고 했는데 그 구슬 한 덩어리 더 줌(오 감동) 그전에 앞서 주문을 키오스크로 하는데 총 4대인가 있었다. 그런데 두대 두대씩 주문하는 곳이 다르다. 주문하려고 붙잡고 한참을 씨름했는데 나는 자꾸 치킨만 나와서 얼타고 있는데 옆에 가장 아저씨는 가족들 앞에서 여유롭게 오다 때리고 가길래 속으로 아 졌네 이러고 있었음(옆에서 같이 주문하고 있으면 괜히 경쟁심리 발동함 ㅋㅋ) 그 아저씨 주문 다하고 가길래 그 키오스크 보니까 내가 원하던 푸드들이 거기에 다 있었다. 메뉴에 분식이 없고 치킨만 나와 있으면 다른 기기에서 주문하자.
4. 눈 와서 좋았음(노천탕 및 실외 유스풀 이용 시)
이 한 번의 경험으로 눈 올 때마다 파라다이스 도고 생각날 것 같다. 음 솔직히 말해서 엔간히 특별하지 않고는 눈 맞으면서 사우나하거나 수영할 일이 있을까? 물은 따듯하고 물밖으로는 눈이 내리고 뭔가 모를 특별함을 느끼며 기분 좋게~ 헤엄치고 놀았다. 여담이지만 요새 수영을 배우고 있는 터라 유속이 있는 풀장에서 헤엄을 치니 조금만 휘저어도 휙휙 나가서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었다.
5. 탈수기 없음(비닐로 수영복 담음)
당연히 수영복 물기제거 할 탈수기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없었다. 대체용으로 주방에 흔히 있는 두루마리 비닐이 있어서 손으로 수영복이랑 수영모 물 대충 짜고 비닐에 담아야 했다.
라마다 앙코르 호텔 개인적 후기
19시 50분에 종료한다고 해서 십분 남겨놓고 자리를 마무리하고 나왔다. 패키지로 묶여있는 앙코르 라마다 호텔로 고고곡~~!!
1. 조식은.. 비싼 느낌이다.
이건 기상으로 인한 개인적인 해프닝인데.. 원래는 1박만 하고 집으로 귀가하려 했으나 눈이 진짜 와도 너무 많이 와서 추가 비용 지불하고 +1박을 더 했다.
몇 개월이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조식을 하면 13만 원 안 하면 9만 원인가?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안 나는데 조식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4만 원 정도였다는 건 확실하다. 허구한 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면서 호텔 조식은 꼭 먹어야지 하는 앞뒤가 안 맞는 모습을 보이는 나였는데 진짜 이날만큼은 그러지 말아야 했다ㅠㅠ
왜냐하면 늦잠 자서 조식을 못 먹어서 4만 원을 허공에 날려버렸다!!!!!!! 나 혼자 못먹은거라면 그냥 에이씨 하고 말았을텐데 아이까지 데리고 있으면서 그런 우를 범하니 돈도 돈인데 애를 못챙겼다는 생각에 심히심히심히 짜증이 났었다.
아마 날려버린 4만원 때문에 더욱 조식값이 비싸게 느껴졌을 듯하다ㅋㅋ
둘째 날 아침은 조식을 챙겨 먹었다. 식당은 저렇게 생겼다.
음식사진이 이거밖에 없다. 조식이기 때문에 거창한 그런 음식은 없었다. 아침메뉴 치고 이 정도면 뭐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맛도 뭐 그냥저냥.. 비즈니스호텔 갬성으로 먹었었다ㅎㅎ
2. 취침 시 추워서 히터 틀었는데 건조함(가습기 절실했음)
이건 당연한 사실인데 우리가 머물렀던 3일 동안 진짜 눈이 미친 듯이 왔었다. 그래서 잘 때 창문을 꼭 닫고 천정에 있는 히터를 틀고 자는데 너무나 건조했다. 창문을 조금 열고 자도 춥기도 하고 따듯함과 함께 급속히 건조해지는 공기를 막을 순 없었다. 평소 신경도 안 썼던 가습기가 유난히 생각나는 2박이었다.
천정에 난방기기가 붙어있다. 그냥 딱 편안하게 하루 이틀 머물기에는 안성맞춤.
3. 아래부턴 그냥 각종 사진
지난겨울 중 눈 제일 많이 내린 날
근처에 숙박시설들이 형성돼 있다.
숙소에서 내려다 보이는 짬뽕지존
우뚝 서있는 건물이 앙코르 라마다 호텔
나이트클럽이 코 앞에 있었다. 누군가 생각이 났다 ㅋㅋ
마지막으로 객실이용안내문(이건 사이즈 안 줄임ㅋㅋ)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고속도로를 타고 아드님과 같이 갔던 첫 여행이라 의미가 깊었다. 조수석에 앉아서 폰으로 네이버 지도 보면서 아빠한테 길설명을 그렇게 열심히 해줬더랬더라. 실제로 덕분에 엉뚱한 곳으로 갈뻔했던 거 극적으로 제갈길 찾아간 적도 있었다ㅋㅋ 다음에 또 갑시다.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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