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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Just 여행

[강원도 가볼만한 곳]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숙소 및 계곡 리뷰

by k949 2020.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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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 자연휴양림 여행의 세번째 리뷰임 (고작 1박2일 여행인데 아주 뽕을 뽑자~)

첫번째는 병방치 스카이워크, 두번째는 화암동굴이었고

세번째로 하룻밤 머물렀던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숙소 자체와 놀았던 주변 계곡 및 풍경을 리뷰해보겠다.

사실 바보같이 숙소 리뷰할 생각을 못해서 숙소사진이 별로 없다 ㅠㅠ

당연히 숙소내부!! 같은 것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터인데, 뭔 생각이 사로잡혔는지 놀기에 바빴나보다. (멀고 먼 블로그 인생이여......)

얼마 안되는 사진이지만 그래도 숙소에 대한 궁금증에 목말라 있을 누군가를 위해 쥐어 짜는 리뷰 시작~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숙소 리뷰>

숙소는 한 마디로 짱이었음. (내 기준에 ㅋㅋ)

1박 여행을 해본게 거의 없었던 인생이기에 비교군이 없었지만 난 불편함 없이 좋았다. 특히 아침에 눈 떴을때 거실 통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그 햇빛이 진짜 예술이었다. 이 햇빛을 볼 수 있는게 오늘 아침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억울할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백만불짜리 아침햇살


"싱그러운 아침햇살" 이란게 무언지 이 때 알게 되었다. ㅋㅋ 

저런 통창문을 통해 초록빛 숲을 뚫고 들어오는 햇살을 아침에 눈 떴을 때 바로 맞이한다는게 너무 기분 좋았다~~ 다음에 여기 올 때는 가능하면 꼭 2박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음.



▼계단으로 올라가는 다락방이 있음

내가 묶었던 숙소의 가장 큰 특징이다. 바로 계단으로 오르는 다락방이 있다는 것

천장은 그리 높지 않았고, 1층에 비해 더웠다.(창문이 작았음) 아이들끼리 풀어 놓으면 왠지 깔깔대며 즐겁게 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을 증명이라도 하듯 군데군데 낙서들이 꽤 많았다.

사진을 못남긴게 매우매우 아쉽다 ㅠㅠ 



▼그 외 기타사항(여보 미안)

사진으로 보이는 문이 빼꼼히 열린 곳이 화장실이다. 뜨신물 잘나왔고 수압도 약하지는 않았다. 다만 밤에 곱등이님이 한 마리 출연하셔서 헤프닝이 좀 있었다. (잊지마시라 이 곳은 뱀과 곤충의 왕국 강원도)

부탄가스 사용이 가능한지 모르겠으나 인덕션을 통해 고기 구워 먹었다. 아 맛있겠다. 내가 이미 먹은건데도 맛있겠다ㅋㅋ

화장실 옆에 창살 있는 유리문을 통해 현관으로 나갈 수 있다. 벌레 때문에 혹시 몰라 항상 닫고 있었다.


※ 숙소 바로 옆에 주차공간이 있어서 주차하고 짐 이동할 때 매우 편했다. 우리 숙소는 독채처럼 돼있었고, 독채숙소가 우리옆에까지 해서 2개가 있었고 다세대 주택구조 마냥 되있는 숙소도 있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전반적으로 시끄러운거 하나 없이 매우 조용했으며 진짜 휴양하고 간다라고 생각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참 그리고 숙소를 새이름으로 구분지어 놓았다. 우리가 묶은 숙소는 정확하진 않은데 올빼미인가 그랬다.

체크인은 오후3시, 아웃은 다음날 12시였다. 

숙소리뷰는 이쯤하고 이제 계곡 리뷰를 해보겠다.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계곡 리뷰>

뭐라뭐라 부연설명이 필요없다. 계곡물이 진짜 환상이다. 나 가재봤다. 1급수 물에서만 산다는 그 가재를(심지어 손바닥 반만했음) 눈 앞에서 보았다. 서울촌놈 출신이라 혼자 매우 고무적인 상태가 되어 애보다 더 신나게 계곡물을 만끽했다.


놀았던 계곡 POST는 두 곳이고 서로 숙소 기준으로 가까운 곳, 먼 곳으로 나누어 보겠다.

비교해보면 숙소에서 먼 계곡의 압승이 되겠다. 

음,,숙소로 갈 적에 숙소 진입 직전에 굴다리가 있었고 그 다리 밑에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런데 그 계곡 진입로가 통 보이지 않아서 그냥 다리 옆 공간을 통해(사람이 다니는 길은 아니었음) 억지로 계곡으로 내려갔다. 굳이 그렇게 무리했던 이유는 이미 병방치 스카이워크랑 화암동굴을 다녀와서 숙소도착시간이 오후3시였고 해가 지면 계곡에서 오래 놀지 못하니까.. 하는 조급함에 일단 연가시 오염된 인간 마냥 제일 가까운 물에 어거지로 뛰어든 것.

▼숙소 근처 굴다리 밑 계곡

수질이 나쁘진 않았으나, 사람이 왕래한 흔적이 별로 없어서 무언가 좀 불편하고 내가 원하는 계곡상이 아니었음~~



▼멀리 넓게 보이는 모드로 찍음(모드 이름 모르겠다ㅎ)

굴다리 위에서 찍음. 초록색이 울창울창하다.



이 아래서부터가 진정 내가 원하던 계곡의 모습이다 ㅋㅋ

수질 최상!!!

올챙이 핵많음

가재도 봤음!!!!!

다수 잔챙이 물고기 있음

▼거의 대부분을 저렇게 물 속을 보면서  놀았다ㅎㅎ



▼계곡 물놀이 필수 아이템!!!

아이들 데리고 계곡 가실 분들은 이거 반드시 가져 가셔라~~~~ 계곡 물 속 관찰 할 수 있는데 올챙이 구경하거나 계곡 물 속 돌들 뒤집으면서 생물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경쟁 치열한 데크

이 계곡의 장점 중에 하나가 저렇게 데크들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이다.

취사여부는 모르겠지만 전기 끌어서 콘센트 쓸 수 있게 해놓은 거 보면 전기제품은 이용 할 수 있는 거 같긴 하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 해먹 걸어놓고 자는 사람. 계곡물에 막걸리랑 과일 담가두고 차게 해서 먹는 사람. 맛있는거 먹는 사람. 그렇게 많지 않은 사람들이 서로에게 피해 안주며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당. 

이백 몇번대가 명당이라고 아내한테 얼핏 들은거 같은데 언젠가 꼭 저 데크 이용해서 완전 텐트의 세계를 한 번 경험해 보고 싶다.

(아 그 전에 차부터 바꿔야 하나 ㅠㅠㅠㅠㅠ) 돈이 없다......



▼왠지 아쉬워서 한 장 더~~



▼올챙이 엄청 잡음

쬐금한 물고기도 한 마리 있다. 올챙이들은 헤엄은 치지 않고 물 속 돌에 딱 붙어있어서 그 돌을 슬며시 들어올려 잡은 것들이다. 올챙이는 맨 손으로 잡을 수 있지만 물고기는 못잡는다. 고로 족대나 채집망 같은 간단한 수렵 기구(?)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으로 수질 인증 샷

손가락 아프게 썼지만 물은 진짜 맑다.



▼나비 애벌레

숙소에서 먼 계곡으로 이동하다가 만났다.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찻길을 횡단하고 있었다. 색깔도 녹색인 주제에 콘크리트 찻길을 건너고 있다니 눈에 정말 잘 띄었다. 차들이 간혹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직접 만지진 못하고ㅠㅠ 나뭇잎으로 밀어서 길 건너게 해줬다. (나에게 로또1등을 다오)

옛날 나 어렸을 때 과학앨범 책(1권 달을 보아요 ㅋㅋㅋ) 에서나 봤던 애벌레를 직접 마주하니 겉으로 내색 안했지만 엄청 흥분했었고 그 크기에 한 번 더 놀랐다. 어른 손가락 만함. 그리고 난 여태까지 애벌레 뒤쪽에 나있는 뿔쪽이 머리인줄 알았는데 기어가는거 보니 그 반대였다. 과학앨범책에서는 적을 위협하기 위해 저엉덩이 쪽에 뿔을 내민다고 했었는데 저 애벌레 녀석도 엄청 긴장한 상태였었나 보다.





이것으로 숙소랑 계곡리뷰를 끝내고 다음엔 드디어 마지막 리뷰 ㅋㅋㅋㅋㅋㅋ

정선 레일바이크 리뷰를 한 번 해보겠다. 우리 애벌레 횡단하는 동영상을 끝으로 이번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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