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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Just 여행

[강원도 가볼만한 곳] 홍천군 국립 삼봉자연휴양림 리뷰-①

by k949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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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2020년 9월로 접어 들어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기억에서 희미해지기 전에 지난 여름의 또 다른 추억!! 

우리 가족 두번째 국립 자연휴양림 여행인 삼봉 자연휴양림 리뷰 Go Go go~~(급 스타가 마렵네..)



1박 2일 시즌1 골수빠들은 알겠지만 국립 삼봉자연휴양림은 99~100회차 방송분의 여행지이다. 삼봉자연휴양림편에는 내가 유독 좋아하는 씬이 있어서 회차를 외울만큼이나 무지하게 시청을 하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삼봉자연휴양림이란 곳은 진작에 알고 있었다.

모두 궁금해 하시진 않겠지만, 내가 아직까지 즐겨보는 씬이 뭔고 하니 그건 바로 김C가 이틑날 아침 추워서 잠에서 깨서 모닥불에 은박지로 달걀 스크램블 만들고 먹고 은박지컵으로 믹스커피 만드는 부분이다. (진짜 1박 2일 시즌1 내 최애장면 베트스3안에 듬.)

왠지 모르게 이른 아침의 계곡의 갬성과 6월임에도 불구하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만드는 소박하지만 맛있는 먹거리, 그리고 달걀 요리하는 모습과 은박지 컵안에서 믹스커피가 뜨거운 물에 섞이는 그 비쥬얼이 진짜 아트다. 아직까지 아트다 ㅋㅋㅋ



이야기가 한참 샜는데 아무튼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에 이어 우리는 삼봉 자연휴양림에 다녀왔고 이번에는 지인 가족과의 동반~~~~여행이었다.

출발은 각각 따로하였고 가리왕산 휴양림 갈 때랑 비슷한 코스를 밟았지만!!! 운전한 내 느낌으로는 홍천(삼봉휴양림) 가는 길이 후러러러럴씬 안 힘들었다. 이유는 강원도 특유의 굽이굽이 코스가 먼저 갈 때보다 절반도 안됐기 때문이다. 네비가 가라는 데서 가서 알고 간 길은 아니었지만 가는 길은 나쁘지 않았음.



우선 근처 도착해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기 때문에 '오대산 내 고향'이란 식당에서 시간을 정하고 만나기로 했다. 

네이버에 오대산 내고향이란 키워드를 때리면 바로 나오는 것이 근방에선 꽤 알아주는 식당인가 보다.

▼오대산 내고향 입구▼

편도 1차로 굽이도로에 위치하고 있고 

주소는 강원도 홍천군 내면 구룡령로 6898 (일요일은 쉰다고 네이버에 써있음. 우리가 간 건 7/17 금요일 제헌철임)





▼주차공간은 넓다. 차 많이 들어감▼





▼두부구이~~▼

두께가 두툼하니 하나만 먹어도 배부를 듯

메뉴판에 촌두부구이라고 있는데 아마도 그것인 듯 하다. (한 판에 만원!)

우리는 두부전골을 시켜 먹었는데, 맛은 뭐 그냥 저냥이었다. 연예인 및 유명인들이 다녀갔는지 싸인들이 좀 있었다. 주인장은 어떤 할머니였는데 100일도 안되 보이는 갓난애를 포대기에 업어서 유유히 식당을 돌아 다니고 있었고, 며느리 혹은 딸로 보이는 여자가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주인장 할머니가 아우라가 좀 있었음. 애기를 안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일단 좀 뻣뻣해서 친절한 느낌은 없었고 그렇다고 욕쟁이 할머니 컨셉처럼 말이 많은 것도 아니고 뭐랄까.. 분위기는 조용한데 내가 손님인데 내가 왠지 그 집 며느리가 된 거 마냥 뭔가 시어머니의 아우라를 느낌 ㅋㅋ





▼대망의 메뉴판▼

딱 먹을 메뉴가 두 개 보인다. ㅋㅋ





▼밥 먹고 난 뒤 즐거운 시간

식당 공터가 제법 넓었는데 큰 나무에다가 저렇게 줄을 매달아 놔서 놀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덕분에 애들은 서로 번갈아 타며 재미진 보냈다. 





밥을 배부르게 먹고~~ 체크인하러 출발했다. 우리가 저 오대산 식당을 만남의 장소로 한 이유는 저 식당에서 삼봉자연휴양림까지는 얼마 멀지 않은 거리에 있기 때문이었다.

검색해보니 2km 도 안되는 거리이다.ㅎㅎ

3번 지점에서 좌회전을 하는데 길이 갑자기 확 좁아진다. 본격적으로 매표소로 향하는 길인데 나오는 차들도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이 곳은 매표소

이 곳이 매표소. 안내 표지판에 삼봉약수가 인상적이다. 1박2일에 나왔던 삼봉약수터를 직접 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찐으로 두근두근.





▼인근 약도 사진

매표소(현위치) 기준으로 가장 인접해 있는 곳이 햇빛지구, 오른쪽 위로 올라갈수록 약수지구, 더 올라가면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황토지구가 있다. 우리 숙소는 햇빛지구안에 '사향노루'이다. 자연 휴양림은 숙소 이름들을 다 동물들로 하는 것이 컨셉인가 보다. 가리왕산때는 뻐꾸기인가 비둘기인가 그랬는데 ㅋㅋ





▼일단 여기서 대충 물놀이

위에 위에 약도사진에 노란색 동그라미를 쳐놨는데 그 곳이 바로 위의 사진이다.

역시나 오후가 얼마 안남았다는 시간의 압박에 눌려ㅜㅜㅜㅜ 보이는 물에 일단 또 뛰어 들었다. 그렇게 나쁘진 않았는데 그렇다고 또 그렇게 만족스럽진 않았다. 시멘트 굴다리 밑이었기 때문에 약간 좀 인위적인 하수구 밑에서 노는 그런 느낌? 그렇다고 물이 드러운건 아니었다. 올챙이 열심히 잡고 튜브 띄우고 물총놀이하고 바쁘게 잘놀았다. 하지만 다음날 방문한 야영장 계곡이 여기보다 훨얼씬 좋았다 ㅋㅋㅋ 가서 보니까 1박2일 촬영도 그 곳에서 했었다!! 





▼올챙이 인증 동영상ㅎ

뒷다리, 앞다리 나온 올챙이도 잡음. 그런데 그냥 올챙이가 더 통통함.





▼사향노루 숙소 입성

한바탕 물놀이 후에 이제 숙소에 집을 풀었다. 아~ 주차사진을 못찍었는데 주차는 걱정할 게 없다. 다만 일반 주차장처럼 땅바닥에 흰 선을 그어놓은 규격된 주차장이 아니라 진짜로 숲 가운데 주차하듯 나무사이 사이 빈 공간에 대충 되면 된다. 나무가 좀 거스릴 수도 있으나 못 댈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그늘이 충분해서 차 열받을 일도 없당. 





▼삼봉 약수터 출발

집 풀고 아이들을 이끌고 바로 약수터로 달렸음. 호호호호

대충 숙소에서 1km정도 떨어져 있다. 운동삼아 걸을만한 거리였고 아이들도 다행히 잘 따라와 주었다. 강려크한 숲의 향기때문에 코와 폐는 진짜 호강을 하였지만 눈은 호강을 못한게, 길 가에 로드킬 당한 뱀들이 군데 군데 띄었다. 심지어 다람쥐까지 있어서 나중에 숙소로 돌아올때 괜히 긴장타면서 갔다.





▼삼봉약수터 도착

1박2일에서 봤던 장면과 똑같음에 약숫물 다 말아 먹을 기세로 나 혼자 흥분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와서 알았다. 약수터도 천연기념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천연기념물 530호 삼봉약수터)





▼그런데 물 떠먹는 데가 없다



드디어 이제 삼봉약수터 물을 드링킹 하는구나 하고 물 먹으려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물떨어지는 곳이 없었다. 내가 1등으로 도착했기 때문에 나 혼자 계속 물 나오는 곳을 찾았는데 안나오니까 당황했다. 심지어 유명해진 곳이라 사람들이 하도 많이 와서 물이 말랐나?? 이런 상상까지 해버림.

근데 이게 보니까 물이 땅속에 있었다.(진짜 전혀 1도 생각하지 못함)

플라스틱 바가지로 꿀꺽꿀꺽 원없이 마셨는데 진짜 맛이 알싸한 탄산수 맛이었다. 약간 미지근해지고 김빠진 탄산수 맛임. 쇠맛도 많이 나는 걸 보니 철분도 많이 함유되어 있는 듯하다.





▼바로 방송 찾아봄

▼삼봉약수터 추가사진



비슷한 구도이긴 한데 그래도 추가해본다. 방송에 나온 모습이랑 똑같아서 마냥 신기함.





여기까지 해서 삼봉자연휴양림 절반의 리뷰를 마치려고 한다. 

나머지 절반은 다음편으로 미루도록 하고 다음 리뷰에서는 숙소와 야영장 계곡에 대해 소개할까 한다.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갔을때는 숙소 사진을 너무 못찍었었는데 이번에 간 삼봉 자연휴양림 숙소사진은 몇장 찍었어뒀다. 그럼 군침 나오게 만드는 두부구이 동영상을 마지막짤로 본 리뷰를 마무리 하겠다.!!





▼멍불도 아닌 멍두부 영상

먹음직스럽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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