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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Just 여행

[강원도 가볼만한 곳] 정선 레일바이크 리뷰

by k949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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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편 마지막 리뷰 강원도 정선 레일바이크이다ㅎㅎ


음.. 이번엔 리뷰제목을 그냥 초단순하게 써봤다. 앞선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리뷰들 제목은 어떻게든 키워드 검색 좀 많이 되보라고 여러 단어들을 집어 넣었는데, 생각보다 상위 페이지에 없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초간단 담백하게 제목을 써보았다.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에서 1박을 하고 강원도에서의 둘째날임과 동시에 집에 가야하는 날이다. 이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철도 매니아인 아이를 위해 체크아웃을 하고 정선 레일바이크를 향해 차를 몰았다.

정선 레일바이크는 코레일관광개발(주) 정선지사 운영하는 시설로서 사실 업무적으로 수~~년전에 한 번 이 곳에 혼자 와본적이 있기에 그 이미지가 대강 머릿속에 있던 터라 능숙하게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렸다.

역시 능숙하게 레일바이크 맞은편에 있는 식당에서 곤드레 비빔밥이랑 들깨 칼국수를 먹었다. (강원도 뽕에 제대로 취하는 중,,ㅎ 식당이 두 개가 나란히 붙어있다.)

예전에 혼자 왔을 때 가족들이랑 함께 오면 좋겠다란 생각을 했는데 진짜 이렇게 같이 오게 되어서 혼자 또 신났지만 내심 아닌척 했다.





<리뷰 스따뜨~~>

시간순서대로 사진게재함. 참고하세요~~~~

우선 운행시간표 사진

하루 5회밖에 운행을 안한다. *오전에 2번 오후에 3번

시간 애매하게 걸리면 제법 기다릴 수도 있으니 운행시각은 사전에 확인해야 겠다.

거리는 무려 7.2km~~~~~이고 실제로도 한 번 타보니 결코 짧게 느껴지지 않았다.

코스는 단순하다. 레일바이크 타고 구절리역에서 출발, 아우라지역에 도착, 내려서 풍경열차를 타고 다시 출발했던 구절리역으로 되돌아간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냐면 1등으로 출발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왜냐면 모든 사람들을 풍경열차에 태워서 되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먼저 가봤자 기다리기만 할 뿐이다. 다만 내가 앞차가 느린게 답답하다 (근데 이건 복불복임,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이 앞에 있을지는 모름) 이런 성격이라면 제일 앞에 탈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우리는 중간에서 출발했는데 답답함은 1도 못느꼈다. 진짜 페달만 오지게 밟았다.ㅋㅋㅋ





레일바이크 입구

사진에 보이는 찻길이 입구다. 오르막이 진입로임. 

저 멀리 정선 구절리역의 상징이라고 해도 무방한 여치펜션이 보인다.





철길 인증샷

레일바이크 타러 온 사람 70%는 다 저 사진 찍는다.ㅋㅋ

사진으로 보니까 저 때부터 좀 구름이 끼어있다. 밑에서 더 이야기 하겠지만 출발할 땐 비가 안왔는데 가는 도중에 비를 만났으며 풍경열차 타고 돌아올 땐 진짜 하늘에 구멍나게 비가 내렸었다. 그래서 먼저 도착한 사람들은 각각의 방법으로 비를 피하고 있었고, 제일 마지막 주자가 들어왔을 때는 모두 환호성을 외치며 박수를 쳤다.ㅋㅋㅋㅋㅋㅋ(그래야 풍경열차에 들어 갈 수 있으니)





운행중 주의사항

일단 출발하면 무조건 달려야 한다. 정지금지~~ 중간에 내리는 것도 금지~~

안전벨트는 기본이고 안전거리도 유지해야 함.





레일바이크 브레이크(들)


위에 사진은 자전거 브레이크랑 똑같다고 보면 되고(가동 잘됨!!) 아래사진은 자동차 사이드 브레이크처럼 생겼다.

앞자리에 앉는 바람에 뒷자리 브레이크는 만지지 못하여서 저게 가동이 되는지 안되는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드디어 출발!!!!


출발할 즈음에 기념사진 찍어준닷 ㅎㅎ 

당연히 유료고 아우라지역 도착하면 액자에 넣어서 만원에 판다. 

아 그러고 보니 요금을 안밝혔다!!!!! ㅜㅜ





요 금 표


공식 홈페이지에서 캡쳐해 옴.

사람 당 요금을 받는게 아니라 몇인승 레일바이크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애완견을 데리고 탈 순 있지만 출발지로 돌아오는 풍경열차에는 탑승이 안된다. 이 사실은 알고 있어야 할 듯!!





첫 터널 진입~~~~~~



사진에서 속도감이 느껴진다. 꽤 밟았는데도 앞차와의 거리가 생각보다 좁아지지 않아서 실컷 밟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 하지만 이 생각은 나중에 큰 오산이었다.(점점 힘들어짐 ㅋㅋㅋ)





이런 터널도 나오고.......

터널안에다가도 심심하지 않게 저런 효과를 주었다. 하지만 페달 밟느라 정신이 없다.ㅋㅋ





느긋히 경치 구경중

탁 트인 경치를 시야에 두고 바람을 가르는 맛이 꽤나 좋다. 달리는 와중에 폰을 급하게 찍었는데 촛점이 잘 잡힌거 같아서 마음이 든다. 철길만 보면 꽤나 역동적이다.





폭우 쏟아지기 직전



먹구름이 스멀스멀 끼는게 육안으로 보인다. 이미 한 두방울 빗방울 떨어지고 있다. 호호호





옥수수를 판다

앞이 정차가 되길래 뭔가 했더니 사진 찍는것도 모자라 옥수수까지 강매(?)하고 있다. 

물론 진짜 강매는 아니지만, 정차된 거 보니 실제로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다. 난 안 샀다. 앞 사람 노란 옷이 인상적이다.(우비인가..)





점점 심해지는 먹구름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더니.......





결국 우비 착용~~~~!!!

아드님은 표정을 보아하니 무념무상인듯 ㅋㅋㅋㅋ

달리면서 씌우느라 약간 힘들었다. 우비라도 준비해놔서 다행이었다.





터널 또 나옴

비 안맞아서 다행이라고 생각 중.





달리는 사진은 이게 전부다. 많이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적었다.

그래서 아쉬워서 3초짜리 동영상이라도 올림

▼3초짜리 영상(초반터널 진입)

약간 설레어 하고 있다.





도착해서는 그야말로 하늘에 구멍난 것 처럼 폭우가 쏟아져 비 피하느라고 다들 정신이 없었다.

그 와중에 출발 초반에 찍었던 관광객 사진들을 액자에 넣어서 만원에 팔고 있었다. 살까 말까 고민했지만 알고도 당해준다는 마음으로 사진 구입!!

레일바이크들은 1열로 계속 들어오고 있었고 사람들은 마지막 레일바이크까지 들어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ㅋㅋㅋ 급기야 마지막 레일바이크가 보이자 사람들은 열렬한 환호성을 질러댔다 ㅋㅋㅋ

직원들 인솔하에 풍경열차에 너도 나도 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모두 쫄딱 젖어있고(우산이 의미가 없음) 의자는 한정되어 있어서 서서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행히 우리가족은 선두에 타서 의자에 안착해서 갔는데 출발지(구절리역)로 돌아가는데 시간이 제법 걸렸다.





다시 만난 여치펜션

진짜 웃긴 게 풍경열차 내리니까 비 끄침;;;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모든 일정의 마지막 한 컷


드디어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됐다.

이게 진짜 묘한게 우리가 탄 레일바이크가 막차였기 때문에 더 이상 관광객들도 없었고 직원들도 담배 한 대씩 피며 낄낄되며 퇴근 준비를 하는 분위기 였다.

비까지 한 바탕 내렸다 끄쳐서 뭔가 고요한게 마무리 하고 문을 닫아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자연스럽게 여행의 일정이 모두 끝났다는 것을 느낌적으로 알았고 ㅋㅋ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구나 하는 기분좋은 피곤함이 몰려왔다. (운전 어쩌지ㅜㅜ)

나중에 꼭 데크에 텐트 이용하러 재방문 하겠다.!! (지금도 종종 생각하는 인생 몇 안되는 즐거운 여행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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