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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철도여행

용유역(마시안 해변)_20180806

by k949 2018.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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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은 최종목적지로 하기로 했다.





=포스팅 시작=

일시 : 2018년 08월06일

날씨 : 죽도록 더더움

경로 : 신방화 → 김포공항(환승) → 검암 → 인천공항 제2터미널(하차) → 인천공항 제1터미널(환승) → 용유역(하

차) → 인천공항 제1터미널(환승, 공항철도 직통열차) → 서울역(환승) → 동작역(환승) → 김포공항 → 신방화

※아예 교통카드를 찍고 나가버리면 하차라고 쓰기로 했다. 그리고 당연히 하차역에서 출발했단 의미도 있겠다.





jw와 진짜 많이 지하철 여행을 다녔지만 이번 코스는 진짜 환승, 금전적, 스케일로 보나 역대급이었다.

새로운 회사로 옮기고 난 후 휴가 첫째날이다.

갑작스런 감사한 휴가에 티켓팅이고 뭐고 -사실 돈도 없었지만- 계획이 전무했지만 그래도 애도 어린이집 방학이기에

뭔가 휴가스러운 지하철 여행을 시켜주고 싶어 용유역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

내가 청년이었던 수십년전에 초창기에 교회에서 용유도로 수련회를 갔던 기억이 있어 그나마 좀 가깝고 느껴졌고 인

천공항 역시 제 2의 나의 구역이라고 느끼고 있었기에 그리고 자기부상열차를 한 번 태워주고 싶어서 등등

마음속에 용유역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여러가지 이유가 떠올랐다.





역시나 노랑배낭에 대충 준비물 쑤셔박은 다음에, (특히나 핸드폰, 가락시장때 두고가서 고생함) jw의 손을 잡고 신

방화역으로 나섰다.

jw의 목적은 공항직통열차를 타는 것.

나의 목적은 용유역으로 가서 바닷가에 발이라도 한 번 담가보는 것.

그래서 아내 몰래 팬티랑 수건도 챙겼다.





어쨌든 삼촌이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일을 하고 있어 삼촌 얼굴도 좀 볼겸 2터미널행 일반 공항철도를 기다렸다.

그런데 들어오고 있는 검암행 일반열차

난 당연히 다음꺼 탈려고 했는데 누구때문에 그냥 타고 말았다. 이왕 기다리는 거라면 검암보단 김포공항에서 기다

리는게 더 시원한데 말이다.

검암에서 내렸다가 그 다음에 오는 열차를 또 탔다.

거의 다 와서 jw를 눈여겨 보시던 할아버지 한 분이 제크 반봉지를 주셨다. 내가 보기엔 공항에 피서가시는 할아버

지인것 같았는데 본인이 드실것을 아마 주신거 같아서 고마움을 느꼈다.

제 2터미널에서 삼촌 만나고 음료수랑 과자 좀 얻어먹고 얘기좀 하다가 자기부상열차를 타기 위해 인천공항 1터미

널로 향했다.

jw는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타자고 했지만 핸드폰으로 자기부상열차 사진 보여주면서 꼬셨다 ㅋㅋ

그래서 드디어 나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jw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한민국 자기부상열차에 몸을 실었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자기부상열차 타는곳은...

위 사진은 공항좀 왔다갔다 하신분이라면 낯익은 사진일것이다. 바로 2층 여객터미널로 들어가는 연결통로이다.

저기로 들어가면 부채꼴로 펼쳐진 여객터미널로 들어갈 수 있다.

나도 일하면서 많이 왔다갔다 했던 이 연결통로 입구 바로 맞은편에 이렇게 자기부상열차 개찰구가 딱 있었다.





자기부상열차 타는 곳


저기로 들어가면 바로 자기부상열차 탑승이 가능하고 깜짝 놀랠일은 뭐냐면 공짜다.

무료였다 ㅋㅋㅋ 저 개찰구로 그냥 들어가면 된다.

들어가기 전에 열차시간표라든가 뭣 좀 정보가 없을까 들어가지 않고 기웃기웃 거리다가 때마침 자기부상열차가 들

어와서 헐레벌떡 타버렸다.

참고로 자기부상열차는 의정부경전철처럼 야외로 다니고 기관사도 없어서 맨 앞자리가 어린이들한테 인기가 좋다.

그래서 하는 얘긴데 열차 앞부분은 저사진 기준으로 개찰구 반대쪽이 열차 앞부분이다. 

즉 개찰구 쪽이 뒷부분인 셈

난 문닫힐까봐 당연히 개찰구 가까이 문열린곳으로 들어갔고 끽해야 두칸이기 때문에 당연히 한칸은 앞이고 한칸은 

뒤일텐데 난 그것도 모르고 출발하고 나서야 내가 있는 칸이 뒤쪽인 걸 알았다.

그래서 또 급하게 앞칸으로 이동했건만 이미 앞에 좋은 자리 둘은 다른팀이 차지하고 있었다.





분위기를 보니까 jw가 앞으로 향해있는 의자에 앉고싶어했다.

거기 먼저 앉은 애들도 넓은 시야로 보기위해서 마냥 앉아있긴 힘들었으리라. 

애들이 앉았다 일어났다하는데 jw의 눈에 보이는 그 빈틈에 앉고 싶어하는 게 눈에 보였다 ㅋㅋㅋ

결국 용유역까지 가는 5정거장 내내 안고 가는수 밖에 없었다.





자기부상열차의 정거장과 운행시간은 아래와 같다.


용유역에서 찍었다.

한시간에 4번정도 운행한다고 보면 되겠다.

지금 기억을 돌이켜보면 합동청사역까지인가가 스피드도 느렸고 역간 사이도 굉장히 짧았다.

그 이후부터 스피드가 좀 붙더니 역간거리도 제법 되었다.











아래 사진들은 자기부상열차 타고 용유겨 가면서 찍은 풍경사진들.

↓↓↓

파라다이스 씨티호텔(인듯 하다) 확실히 외관은 엄청 튀었다. 나중에 한 번 가볼 예정이다.

사실 난 호캉스를 엄청 선호함. 돈이 없어 못갈뿐.











jw가 좋아하시는 지하철 정면각

언젠가 진짜 지하철 운전체험도 시켜주고 싶다.











착륙하는 비행기

사진상으론 멀어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꽤 크다.

반대편에 자기부상열차가 달려오고 있다.











진짜 이런대서 축구하면 기분 정말 좋겠다.(바닷바람과 노을을 끼고 하는 플레이)

여긴 누가 이용하는 걸까

일반인들 보단 근처 호텔이용객들한테만 개방하는 시설일꺼라고 예측만 해본다.











용유역 거의 다왔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이 네스트 호텔이라고 한다.

옆에서 이야기하는 걸 훔쳐 들었다. ㅋㅋ











드디어 용유역에 당도했다.

날씨는 후덥지근하고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목표는 일단 마시안 해변이기에 일단 빠구없이 나간다.

2번출구로 나가야 마시안 해변으로 갈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사진 올리고 보니까 연계교통수단에 낯익은 306번이 보인다.

306번은 한때 내가 인천공항 1터미널 외근갈때 자주 이용했던 버스인데.. 그럼 저 306번이 여기까지 오는건가?

버스 코스도 한 번 확인을 해봐야겠다.











2번출구로 나가려고 하는데 햇빛이 장난이 아니다. 나가기 갑자기 싫어진다.











애를 데리고 저 뙤약볕을 뚫고 그래도 나갔다. 

거리도 일단 어느정도인지 가늠이 안되서 심적부담이 있는데다가 방향도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그늘 하나 없는 곳을 

jw를 데리고 가자니 이거 안되겠다 포기를 하려고 하던 찰나에


"아빠, 돌아가고 싶어~"


아들의 이 말 한마디에 목표고 빠꾸 전진이고 뭐고 바로 회군하기로 결정

그늘을 찾아 앉아서 삼촌이 사준 카라멜 과자 하나 까먹고 다시 자기부상열차를 탔다.

얼마나 더웠을까. 한없이 안쓰럽기만 하다.


앉아서 쉴때 찍은 사진인데

저기 보이는 sk주유소를 끼고 좌측으로 쭉 가면 아마 마시안 해변이 나올듯 싶다.

아쉽긴 하지만 야외활동 하기 좋아질 날씨때 다시 노려본다.











인천공항 1터미널로 돌아갈때 사진 두컷

저 멀리에 비행기들 엄청 많이 주차되어 있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로 들어가기 직전

나도 자기부상열차 타기전에 블로그 검색했는데 어떤 블로거가 지금 저 모습을 보고 마치 콧구멍안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고 써놓았는데 직접 보니까 딱 그런 느낌이 들었다 

왔다 갔다 해보니까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탈때는 들어오는 열차에서 사람이 다 내리고 그 열차를 용유역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그대로 탑승했지만 용유역은 상행 하행이 따로 있었다. 

아마 1터미널이 회기점이고 용유역 근처에 자기부상열차 차고지가 있는듯 하다.





비록 발에 물 한번 못적셔봤지만 한 번도 못타봤던 자기부상열차를 타보는 색다른 경험을 해서 괜찮았다.

그런데 이제부터 시작인게 나는 바로 공항철도 타고 집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인데 jw는 직통열차를 타자고 한다.

그래서 결국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직통열차를 탔다.

만 6세까지는 무료여서 내 것만 티켓팅을 했는데 지금 기억게 7,500원에 했던 것 같다.  

2터미널에선 9,500원이었는데 1터미널에서 탄다고 무려 2,000원이나 차이가 났다 ㅋㅋ

갑자기 급궁금해지는게 그럼 1터미널에서 2터미널 갈때 직통을 이용하면 얼마가 들려나?

그리고 티켓을 보니 또 6호실인데 아마 아이와 함께 동행하면 그냥 알아서 6호실에 배정을 해주는 것 같다.

(참고로 6호실에 키즈칸이 있다.)





그렇게 한참 달려 또 서울역에 내렸다.

거의 다와서 한 외국인 여자아이가 "마미 마미"하면서 울었는데 엄마는 동생이 안고 있고 아빠품에 안겨있는데 자기

도 엄마한테 안기고 싶었나 보다. (서양쪽이라 그런지 애기가 완전 인형인줄)

그런데 jw가 갑자기 관심을 보이길래 영어로 몇마디 붙여보게 할려고 

세이 하이~

세이 헬로우~ 만 겁나 외쳤지만 막상 해보려니 부끄러웠나 보다.

서울역에 내려서 이제 어떻게 갈까? 물어봤더니 서울역에 4호선으로 환승해서 동작역으로 간 후 동작역에서 9호선으

로 환승하고 김포공항까지 갔다가 김포공항에서 일반 타고 신방화역으로 가자고 한다.


진짜 머릿속이 아득해짐을 느꼈지만 분부하신대로 그대로 실행을 했다.

그리고 확신을 했다. 지하철 노선도를 환승개념까지 확실히 이해하고 있구나.

어떻게 어떻게 가겠다 계획을 짜는구나 진짜 나중에 지하철 노선 외곽으로 한 바퀴 다 돌수도 있겠구나 ㅋㅋㅋㅋ


결국에는 신방화역 도착하여 닭강정이랑 쏘떡꼬치랑 딸기우유 사먹고 집으로 왔다.

또 하나 좋은기억이 jw에게 되길 바라며 다음에 다른 지하철 여행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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