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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Just 여행

겨울 한라산 등산 준비물 리뷰

by k949 2020.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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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라산 갔을때 준비했던 물건들 리뷰입니다-


2019년 1월에 다녀온 한라산 성판악 코스 등반 포스팅을 1년만에 했는데 포스팅 후 2개월이 훨씬 지나서 그 때 샀던 물건들 리뷰를 이제서야 한다.

생애 첫 한라산 등반, 그것도 겨울산행이었기 때문에 등산하는 것만큼 호들갑을 떨었던게 등산용품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기껏해야 동네 뒷산도 가끔 오르는 나 였기에 (말 그대로 운동화 하나면 됐던) 집에는 등산용품이라고는 단 1개도 없었다.

그래서 회사동료들 눈치를 살피며 필요하다는 것만 이것, 저것 사기 시작했다. 




(준비물 메모사진 -대충 끄적끄적-)

무려 1년이 넘은 메모이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은근히 많이 샀다. 내 기준에 비용도 생각이상으로 들어갔고, 비용은 그렇다 치더라도 써야 할 때 안쓰고, 안 써야 할 때 써서 비용분배(?)가 적절하지 못하였다. 혹시라도 이 리뷰를 보시는 분들은 나와 같은 실수를 안했으면 좋겠다.




그럼 리뷰시작~!

일단 크게 온라인 구매, 오프라인 구매로 나눠서 써 보겠다. 




<온라인 구매 1.아이젠+스패치 세트>

구매처 : 직장동료와 인터넷 통해 공동구매

브랜드 : EXPEAK

금   액 : 25,900원(배송비 포함)


겨올산행이었기 때문에 아이젠이 필요할꺼라고 했고, 스패치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아이젠은 알겠는데 스패치란건 이때 처음 들었다. 스패치는 간단히 말하면 발토시 같은걸로 용도는 등산화 발목 사이로 눈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그렇지만 나는 등산하면서 스패치는 단 한번도 착용하지 않았다.ㅠㅠ 발목까지 빠질만큼 눈이 깊지도 않았고, 산행의 부담때문인지 뭔가 새로운것에 대해 받아드릴(?) 심적여유도 없어서 아이젠만 착용하고 한라산에 올랐다.

그런데 아이젠도 할 말이 있는게 이게 발을 굉장히 피로하게 만들었다.. 물론 안하다 생전 처음 착용해봐서 그런지 몰라도 눈에 미끄러지지 말라고 착용한건데 느낌은 미끄러질것 같아 계속 발에 힘을 주고 있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둘 다 눈이 있는 산행에선 어느 순간 반드시 필요가 있기 때문에 빠뜨릴순 없는 준비물이다.

브랜드는 엑스피크라고, 지금 검색해보니 나름 괜찮은 아웃도어 중저가 브랜드인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 구매한 아이젠+스패치 세트는 제 기능을 못하는건 아니지만 뭔가,,,,,,,,7% 부족한 느낌이다ㅋㅋ


▼아이젠 + 스패치▼

기본적으로 파우치가 제공이 된다.

왼쪽이 스패치 파우치, 오른쪽이 아이젠 파우치이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왼쪽의 스패치 파우치 뒷면은 그물로 되어있어서, 모래가 빠지기 쉽게 되어 있다.




▼스패치▼

왼쪽라인(손으로 접어놓은 부분)이 전부 찍찍이로 되어있다.

찍찍이지만 고정력은 갑이고 그 말은 즉 스패치를 벗을때도 꽤나 힘주어 쥐뜯어야 한다.

아랫부분은 발로 걸고 위에 무릎부분은 줄로 당겨서 고정하게끔 되어있다.(줄이 있는데 숨어있음ㅜㅜ)




▼스패치(아쉬운 마감처리)▼


위에 사진은 발거는 고리 부분인데 옆 단면 마감이 깔끔하지 못하다. 마찬가지로 아래사진 역시 고리부분 박음질 해놓은 부분인데 튼튼해 보이진 않는다. 내 손톱이 같이 찍혔는데 내 손톱마감이나 고리나 비등비등이다 ㅠㅠ 아무튼 아쉬운 마감처리이다.




▼아이젠(발바닥 부분)▼

아이젠은 그래도 사용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ㅋㅋ




▼아이젠(발등 반대부분)▼

발 앞 뒤부분 모양이 확실히 다르다. 추측하건데 FRONT의 약자를 써서 'F'가 앞 인것 같다.(노랑 동그라미)




▼아이젠(가시 부분)▼


아이젠의 기능을 대변해주는 거라서 최대한 근접하게 찍어봤다.

확실히 눈에서 미끄러지진 않으나 처음 경험해보는거라 그런지 발에 계속 힘을 주고 다녔다. 정말 미끄러워서 나아가는게 힘든 그런 때는 꼭 필요하겠지만만 착용하는 것도 벗는것도 서툴렀기에 그리고 왠지 겨울산에서 해야 할 것 같아서 무식하게 한동안 계속 하고 다녔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






<온라인 구매 2.등산화>

구매처 : 옥션

브랜드 : 슬레진져

금   액 : 28,000원(배송비 포함 / 지금은 확인해보니 24,000원에 판매 중, 다만 배송비 별도)


결론부터 말씀드린다. 등산화가 제일 중요하다. 각자 상황에 맞게 아이템의 중요도가 다르겠지만(내 경우는 얼굴워머가 필수품) 등산화는 누구에게나 아무리 중요성을 강조해도 모자르지 않다. 그리고 오프라인 가서 직접 신어보고 만져보고 구매하는 걸 강강강추!! 한다.

슬레진져라는 브랜드인데 상세정보 이미지를 보니 그만한 디자인이면 -사실 가격에 이미 넘어간 상태- 이쁘다 생각해 구매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배송 온 등산화를 신어보니 사이즈가 아무래도 한 치수 큰 것같은 것이 헐렁하다. 신발끈을 꽉매면 괜찮겠지 하다가도 교환을 할 까 말까 엄청난 고민을 했다. 결국  교환하긴 했지만 교환 직전까지 이번엔 작으면 어떻하지? 그냥 교환하지 말까? 진짜 밀도높은 고민을 한 끝에 교환요청을 하였다. 그렇지만 또 이게 제 때 와야했기 때문에 사장님께 사정하듯 두 어번 통화를 했던 기억이 난다. 다행히도 제 시간에 한 치수 낮은 등산화가 도착하였고 신어보니 교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한동안의 찝찝함을 던질 수 있었다.

하지만 등산화 성능은 상당히 애매하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그냥 등산화 모양의 신발인 느낌이다. 좋은 등산화를 신어보질 않아서 비교군은 없지만 백화점에 몽벨 매장 갔다가 15만원짜리 등산화를 한 번 신어본적이 있었는데 느낌이 너무 달랐다. 몽벨께 겉도 딱딱하고 발을 완전 고정시켜주는 느낌? 그거 신고 잠깐 몇 발자국 걸었다고 비교를 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발이 받는 느낌은 완전히 달랐다. 하지만 그래도 슬레진져께 괜찮았던 건 한라산 완주하고 나서 발에 심하게 물집이 잡히거나 상하지는 않았다.(대신 하체 전체가 박살난 느낌 ㅠㅠ)


▼슬레진져 등산화 실물사진▼

사진빨은 기가 막히게 잘받는다. 나도 사진빨에 산거 인정함.




▼뒷꿈치 모습▼




▼바닥 모습▼




▼안감 모습▼

안쪽은 이런 재질로 되어 있다. 명칭은 무어라 지칭 할 수 없지만 보이는 그대로 푹신한 느낌을 준다.

발이 편할 것 같지만 오히려 난 이게 불만이었던 게 막상 발을 집어넣으면 발 겉과 신발 안쪽이 마찰력이 하나도 없는 느낌. 신발이 발을 잡아주지 않는 느낌. 그래서 발이 신발 안에서 미끄러지는 것 같아서 발 자체에 상당히 힘을 주어 걸었다. 더구나 아이젠까지 착용 했을 때는 발에 힘이 더 들어갔다.

위에서 등산화 성능이 애매하다고 말한 게 바로 이것 때문이다,

발 안감이 푹신해서 발이 꽉 잡히지 않갔기 때문에 발에 계속 힘주느라 발은 피곤했지만 그러는 바람에 장시간 등산해도 물집이 잡히지 않은것인지 지금 생각해보니 상당~~~히 애매히다. 그렇다고 사이즈가 컸던 것도 아니고,,,,,,(이미 한 치수 작은걸로 교환)

그냥 싼 맛에 잘 신은걸로 결론 짓자!! 




▼막타 사진▼






<오프라인 구매 1.등산바지>

구매처 : 강서NC 백화점

브랜드 : 몽벨

금   액 : 85,000원


이제부터는 오프라인이다. 단일 품목으로는 제일 비싼 가격을 주고 구매한 등산바지






<오프라인 구매 2.얼굴워머>

구매처 : 강서NC 백화점

브랜드 : 몽벨

금   액 : 35,000원 (3~4천원 할인)


영수증을 잃어버려 아쉽게 금액 증빙이 되진 않는다. 백화점 같은데는 안 깎아주겠지 했는데 등산바지랑 같이 사서 그런지 몇천원 할인 받았다.ㅋㅋ(그래도 호구된 느낌)

위에서 나같은 경우에는 얼굴워머가 중요하다고 잠깐 밝혔는데 개인적인 병치레로 얼굴에 직격으로 맞는 찬바람은 피해야 했기에 얼굴워머는 나에게 꼭 필수품이었다.

성능은,,,,,,매우 좋다. 과할 정도로 좋다. 등산 초입 날씨는 햇볕도 있고 맑은 아침 날씨였는데 정상을 향할수록 눈도 보이고, 바람도 세차게 불었다. 추워짐을 느껴 워머 착용을 했는데 얼마 안가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계속 움직여서 그런가 보다. 

겉에 보이는 재질이 두 가지 였는데 눈 밑에 호흡 할 수 있는 코, 입부분 재질과 그 외 모든 나머지 부분의 재질이 달랐다. 아마 공기배출(?) 관련해서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실제로도 호흡이 불편한건 없었다. 다만 기능에 너무 충실했는지 땀이 금방 나와서 벗었다, 착용했다를 반복하는 단점 아닌 단점이 있었다.ㅋㅋ  


▼얼굴워머 앞모습▼

가운데 오목한 부분이 입부분이다. 얼굴 밑 부분과 그 외 나머진 부분 재질이 다른 걸 볼 수 있다.




▼얼굴워머 뒷모습▼

뒤통수 재질은 다 똑같아 보인다. 




▼안쪽 입부분 사진▼

특이하게 안쪽 입부분이 저렇게 밴드로 되어 있다. 뭔가 이유가 있을 것 같긴 한데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불편함을 주진 않는다.




▼착용샷▼
나도 항상 리뷰를 즐겨보는 사람으로서 shy하지만 착용샷을 찍어봤다.

45도(재질이 다른게 눈에 보인다)


얼짱각도






<오프라인 구매 3.반팔티(3개입) + 벙어리 장갑 + 양말 2켤레>

구매처 : 네파 오프라인 매장(벽제역 인근)

브랜드 : 네파

금   액 : 셋다 합쳐 108,000원(장갑 단가가 제일 비샀고, 반팔티 세트도  3~4만원대) 


볼 일이 있어 가족들끼리 외출했다가 아웃도어 매장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을 보았다. 본 김에 일단 들림.

네파, k2, 아이더, 블랙야크 등등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들이 몰려있는 곳이었다. 이 매장 저 매장 둘러 보다가 네파 매장에서 반팔이랑 장갑이랑 양말을 샀다. 여기서 등산바지 가격을 듣고 엄청 놀랬던 기억이 있다. 왜냐면 좀 괜찮다 싶으면 십중팔구 25만 ~ 30만원 대였다. 아무리 어른되서 취미 붙으면 장비빨로 돈이 드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내 기준으로 지갑을 열기엔 어림도 없는 가격이다. ㄷㄷㄷ

등산바지 시세를 들으니 괜히 이 곳에 왔나 후회도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위의 세 가지 물건들을 구매하게 되었다.

반팔티를 먼저 소개하자면,,,,,, 반팔 세 벌이 들어있는 파우치 하나를 1SET 로 팔고 있었다. 정확한 가격은 기억나지 않지만 1년 묵은 메모를 보니 3~4만원이라니 말도 안되는 가격을 주고 샀었나 보다 ㅋㅋ 그래도 한 벌에 만원 이상인 셈이다.

요새는 등산이 많이 대중화되서 누구나 알 것 같은데 이 티들은 면이 아니고 땀 배출이 용이한 기능성 반팔들이다. 면은 땀을 흡수하기 때문에 땀을 먹은 티가 영하의 온도에서 그대로 얼어버리면 체온유지가 되지 않기 때문에 겨울 등산에 면티는 비추라고 한다. 색깔은 흰색 2개 + 검은색 1개로 구성됨.


▼기능성 반팔 사진▼


▼반팔 확대▼

확실히 면 소재는 아니다. 빛 때문에 사진이 저렇게 나왔는데 색은 검정색 맞다.




그 다음으로는 벙어리 장갑이다.

십만 팔천원 중 제일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녀석이다. 그런데 정확히 얼만지 모름 ㅠㅠ 그래도 눈으로 보나 직접 착용해 봤을때나 느낌은 좋았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사진으로 ㄱㄱ


▼벙어리 장갑▼

뭐랄까. 상당히 스키장이 마려운 장갑의 모습이다. 일단 따듯하다.


▼손목 부분 확대▼

저렇게 손목을 조여주는 벨트가 있다. 장갑을 낀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잡은 부분을 땡기면 조여준다. 풀려면 벨트를 조일때 당긴 반대방향으로 당기면 풀린다. 그 밑에 뭔가 끈이 어지럽게 있는데 딱히 쓸모없어 보인다.


▼장갑세탁 유의사항▼

세상에~ 전체 세탁이 불가하다는 건 이번에 뒤집어 까고 처음 알았다. 


▼장갑에 수납공간 있음▼

손등 부분에 저렇게 지퍼로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 장갑의 정체성이라고 생각되며ㅋㅋ 사탕이나 섭취할 간편한 먹을꺼리 넣으면 되겠다.

아~ 아스피린이나 급히 먹을 약같은거 저기다 넣으면 되겠다. 신용카드 정도는 너끈히 들어가고도 남을 사이즈이다.


▼한짝만 분실하는 것은 거부한다▼

장갑 두 켤레를 연결해 주는 잠금장치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양말인데 분명 양말도 두켤레 샀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나오지가 않는다.-_-

그래서 사진으로는 올리지 못하지만 분명히 양말도 샀다. 

네파 매장에서 산 준비물들은 가성비는 분명 마음에 들진 않지만 꼭 필요한 물건들이긴 하다.

본전 뽑으려면 겨울에 등산을 가든 스키장을 가든 무조건 돌아다녀야 할 것 같다.






<오프라인 구매 4.등산스틱>

구매처 : 다이소(발산역점)

브랜드 : 다이소

금   액 : 5,000원


거의 이제 끝이 보인다 ㅠㅠㅠㅠㅠ 아니 어찌된게 등산 다녀온 리뷰보다 준비물 리뷰가 더 길다.

거의 출발 직전에 샀다. 퇴근길에 발산역에 내려서 산걸로 기억한다. 아이젠처럼 평소 손에 익은 물건이 아니어서 그런지 어느 순간에는 귀찮은 아이템이기도 했지만은 역시나 또 아이젠처럼 꼭 필요한 한방이 있는 아이템이다. 내가 산 다이소 등산스틱은 좀 두꺼운 편이다. 일부러 지나가는 등산객들 등산스틱을 힐끔힐끔 쳐다봤는데 나같은 다이소파는 하나도 없었다.ㅋㅋ 다들 얄쌍한 것들이었음. 얇지만 가볍고 강성은 좋다고 광고 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의 스틱들이었다.

다이소 등산스틱은 그것들에 비해 무게도 -다른 건 안 들어봤지만- 더 나갈 것 같고, 두께도 더 두꺼웠지만 그래도 스틱이 필요한 순간에는 제 몫을 해내는 가성비는 나오는 물건인 것 같으시다.


▼최대길이(Maximum)▼

왼쪽이 최대로 늘인거, 오른쪽이 제일 짧게 해놓은 모양이다. 내 키가 173cm인데 최대로 늘리면 깁스 할 때 목발 짚는 마냥 딱 겨드랑이에 낄 수 있다. 하지만 최대로 늘리면 마디부분의 겹쳐지는 면적이 부족해 강성도는 위태로워 보인다. 최대로 늘릴일이 있을까 싶지만, 아무튼 그렇게 늘리면 튼튼하진 않다.




▼낙엽 쉴드▼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다. 용도는 주워 들었는데 등산하다 낙엽이 스틱 끝에 쉬이 꽂히는데 낙엽이 그 이상 올라오지 않게 하는 용도라고 들었다. 그래서 낙엽쉴드라고 제목지음 ㅋㅋ




▼사용법▼

스틱 기둥에 사용법이 새겨져 있다. 빨간글씨로 일정기간 늘리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립 1▼

스틱의 생명은 어쩌면 그립감인데, 음.. 이 스틱은 나에겐 별로 그립감이 좋진 않았다.  우선 위 사진 모양대로 잡으면 검지와 중지사이가 적잖이 불편했으며,,,,,,




▼그립 2▼

위 사진처럼 잡으면 엄지를 뺀 나머지 네 손가락이 공간이 비좁아 많이 부담된다. 

살짝 등산스틱을 검색해 봤는데 저런 T자형 손잡이가 불편한 분은 일자형을 한 번 파지해 보시고 그게 괜찮으면 일자형으로 가는게 더 나을 것 같다. 결론은 뭐든 잡아보고, 입어보고, 신어보고, 겪어보는게 최고인듯 ㅜㅜ(시간과 노력이 수반되기는 하지만) 




▼스펀지 그립▼

이런 스펀지도 껴져있다. 별거 아닌거 같은데 다른제품에도 다 이게 있다. ㅋㅋ 그래도 모양은 갖추려는 노력이 보인다.




▼두께 확인▼

손으로 잡고 멀리서 한 번 찍어봤다. 확실히 두께는 좀 있어 보인다. 그립감은 좀 별로이지만 5,000원에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 그냥 쓰자.











<리뷰 마무리를 하며>

살면서 등산과는 아예 담을 쌓고 있던 사람인지라 갑자기 회사에서 한라산을 간다 했을 때 준비하느라 많이 허둥지둥하였다.(게다가 겨울산) 만약 나 같이 한 번 가고 말꺼라면 위의 준비물 정도면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분기마다 계절마다 산을 찾을 것 같은 분이라면 위의 준비물로는 좀 부족 할 것 같다. 우선 등산화는 일단 무조건 저거보다 좋은거 사야한다 ㅋㅋ

등산가방은 어떻게 했느냐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는데 등산가방은 지인한테 빌렸다. ㅋㅋ 한 번 가고 말꺼 배낭까지 살 순 없었다.

몇 줄로 요약을 하자면,,,,,,

1. 등산화는 직접 신어보고 좋은것으로 구매

2. 겨울산행엔 아이젠은 일단 가져가보기(착용 안하더라도)

3. 안에 면티는 지양 할 것(추우면 그대로 언다)

4. 체온조절을 위해 등산가방에서 옷을 금방 빼서 입고 더우면 금방 벗어서 다시 가방을 넣을 수 있는 시스템이 좋다.


4번에 특히 힘을 준 이유는 한 번 경험해보고 체득한 부분이라서 강조해 보았다. 

심하게 넘어질 뻔 하기도 하고 체력적으로도 많이 부담 된 생애 첫 한라산 행이었지만, 무탈하게 집으로 복귀 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 가지 신기한건 지내다가 힘든 순간이 있을 때 '한라산은 이거보다 더 힘들었어!!' 하는 생각이 들며 스스로를 위로 할 때가 가끔 있었다는 것이다.

아마 한 번의 도전에 성공한 것이 은근히 자부심이 쌓였었나 보다. 혹시라도 나한테 다음 산행이 있다면 지금의 경험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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